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성명서

제목 친애하는 동료 변호사님들께
등록일 1999-02-23 조회수 1436

친애하는 동료 변호사님들께

다사다난한 세월속에서도 마음만은 늘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작년 4월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을 창립한 이래 1년이 되어오는 이 때 『헌변』(憲辯)이라는 단체의 취지와 활동내용을 알려드리고 변호사님의 동참을 권유하고자 이 편지를 보내 드립니다.
『헌변』은 우리나라의 헌법정신과 헌법질서를 수호, 창달하기 위해서 조직한 변호사단체입니다.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정신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 그리고 창의의 존중에 있으며, 헌법정신의 요체는 법치주의와 적법절차에 입각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사회는 왕왕 평등가치의 강조로 인하여 자유가 훼손되고 창의가 억압되는 경우가 있으며, 정부의 간섭과 정치권력의 개입으로 시장의 자유와 질서가 왜곡되는 사례를 보게됩니다.
다른 한편으로 좌익사상과 친북성향을 개혁이나 진보의 이름으로 변장하여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끝없이 공격하는 현상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정당성을 확신하는 나머지 법치주의와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위배하는 행태가 부단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들이 나라의 근본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염려하기 때문에 법의 전문가로서 우리나라의 헌법정신을 생각하며 헌법질서를 창달하는데 기여하기 위하여 모였습니다.
우리는 모여서 공부하고, 조사연구활동을 하며, 각종 세미나․토론회․강연회, 그리고 PC통신과 인터넷을 활용하거나 출판활동등을 통하여 우리의 정리된 의견을 발표하여 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헌변』의 문호는 개방되어 있습니다. 변호사가 아닌 각계 전문가와 사회지도층 인사들을 명예회원으로 영입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변호사 여러분의 계속적인 동참을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헌변』활동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의 발로이자 사회에 대한 책임수행의 방법이요 뜻 맞는 동료들과의 우정어린 교제이기도 합니다.
『헌변』에 동참하여 주십시오. 동지가 되어 주시고 또한 많은 동료들을 얻으십시오. 함께 생각하고, 함께 공부하며, 함께 일을 해 봅시다. 현재 회원은 150명이 됩니다.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999.       2.        23.
憲法을 생각하는 辯護士모임
會  長    鄭     起    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