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데일리안 http://www.dailian.co.kr 에 있는 기사임.
박근혜 "국민 지지 놀라움 넘어 무섭다"
당선자 다짐대회서 "여러분이 정권교체의 선발대다" 강조
´국민이 보내준책임 깨닫지 못하면 더 무서운 평가 있을것"
2006-06-02 12:26:10
◇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일 국회소회의실에서 열린 ´당선자 약속실천 다짐대회´에서 당선자들의 인사에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뉴시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일 지방선거의 압승에 대해 “국민이 보내준 지지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책임에 대해 실망을 시킨다면 이보다 더 무서운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낮은 자세’를 거듭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소회의실에서 열린 ‘당선자 약속실천 다짐대회’에서 “국민이 보내준 지지가 놀라움을 넘어 두렵다고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선거 전에는 지역주민을 위해 다 해줄 것처럼 하다가 당선 후 약속을 못지키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요구한 뒤 “국민이 한나라당을 평가할 것이고, 당선자분들이 바로 정권교체의 선발대”라며 대선승리를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을 주문했다.
또 이재오 원내대표도 “김대중부터 노무현 대통령까지의 나라 흐름을 한나라당이 대체해 바꿔야 한다”며 “당선자들의 성공적 지역운영 여부가 한나라당이 정권을 세우느냐 마느냐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 흘린 피와 대선 두번의 눈물이 승리 이끌었다
이에 대해 참석한 12명의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은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지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시도 운영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충남지사 이완구 당선자는 “이번선거를 통해 노무현 정권의 3년 성적표가 나왔고, 민심을 통해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맡겨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최선을 다하는 충남의 지사로 한나라당이 집권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지사 정우택 당선자는 “충청권만큼은 걱정하지 않게 내년대선의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고, 강원지사 김진성 당선자도 “공약을 지키는데 초점을 맞춰 새정권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지사 김문수 당선자는 “한나라당의 승리는 지난 대선에서의 2번의 눈물과 박 대표가 흘린 ‘피’로 이긴 것”이라며 “절망 속에 희망을 찾기 위한 국민의 선택이자 피와 눈물로 만들어준 이 자리를 헛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당원들의 큰 박수를 받으며 단상에 오른 서울시장 오세훈 당선자는 “국민들의 지지에 깊은 책임을 느낀다”면서 “서울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다짐대회에는 원희룡 최고위원과 이방호 정책위의장, 허태열 사무총장 등 당중진과 12개 광역단체장 당선자,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당선자 등이 참석했다.
[이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