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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선거결과 ‘5大 충격’
① 與野 정당득표차 600만표 넘어
② 수도권 한나라 광역의원 100%당선
③ 수도권 野표쏠림 영남보다 심해
④ 서울 ‘與강북·野강남’ 구도 깨져
⑤ 한나라, 모든 연령서 압도적 지지
- 5·31 선거결과
- 5·31선거 그후
①정당 득표 격차=정당 득표 수에서 1위 한나라당(1008만6354표)과 2위 열린우리당(405만6367표)의 격차가 602만9987표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역대 대선·총선·지방선거 중 3·15 부정선거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격차다. 2002년 6·13선거 때 1·2위였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정당 득표수 차(379만8783표)보다 223만1204표 늘어난 것이다. 이 표 차만 해도 당시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었다. 2004년 4·15 총선에선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보다 87만4056표 앞선 바 있다.
②수도권 시·도의원=서울·경기·인천의 시·도의원 선거구 234곳에서 한나라당이 100% 당선됐다.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서울 96, 인천 30, 경기도 108 곳 전부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싹쓸이 한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지역구에선 단 한 명도 당선시키지 못했고, 서울·경기에서 각 2명, 인천에서 1명의 비례대표 의원만 배출했다.
③수도권 쏠림=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지역 못지않게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에의 표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난 것도 이번 선거의 큰 특징이다. 수도권의 시장·군수·구청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승률은 92%였다. 이는 한나라당의 영남권 기초단체장 승률 83%보다 9% 포인트 높은 것이다.
④강북도 이반=전통적으로 열린우리당이 강했던 서울 강북지역도 투표 성향이 완전히 바뀌었다. 2004년 총선 때 열린우리당이 동대문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석권했던 ‘강북 동북쪽 벨트’ 8개 구(區)가 이번엔 전부 한나라당으로 넘어간 것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 서울시장 당선자가 강북구에서 57.1%를 얻은 것이 강북지역의 최저 득표율일 정도이다.
⑤전 연령층 야 우세=연령별로 지지성향이 달랐던 예전과 달리, 모든 연령층에서 열린우리당보다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것도 이번 선거의 특징이다. 한국갤럽과 글로벌리서치 등이 31일 실시한 투표자 대상 여론조사에서 20·30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한나라당을 더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석준기자 udo@chosun.com
입력 : 2006.06.02 00:12 23' / 수정 : 2006.06.02 01:4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