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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당신을 생각합니다. 5·16혁명 기념식"
서울 문래근린공원에서 청년모임 주관으로 제1회 행사 열려
▲ 5.16혁명 발상지인 문래공원에 위치한 박정희 대통령 흉상 @konas.net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살기좋은 새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16일 오후 1시 5·16혁명의 발상지인 서울 문래동 문래근린공원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 앞에서는 40대 이후 장년층에게는 귀에 선연한 '새마을 노래'가 힘차게 울려퍼졌다. 자리에 참석한 100여명 장년인과 노년층도 누구라 할 것 없이 함께 따라 불렀다.
▲ 행사참석자들의 국민의례 @konas.net
바로 청년모임인 '박정희 바로 알리기 국민모임'(Http//cafe.daum.net/uoff)이 제 45주년 5·16혁명기념일을 맞아 첫번째로 개최한 '국민과 함께 하는 5·16혁명 기념 축제'의 자리였다.
이들 카페모임의 한 청년은 이번 행사를 갖게 된 의미에 대해 "저희 젊은이들은 5·16을 가난과 힘없는 대한민국이 세계경제 10대 교역국으로 올라 설 수 있게 한 전환기이자 출발점으로 생각하고 박정희 대통령 또한 독재자라기 보다 경제에 역할을 잘 해낸 지도자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 세대를 경험하지 않은 젊은이들이 기획 했다는 점과 순수한 동기, 그리고 자발적 참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 다시한번 5.16정신, 새마을 정신으로! 제 45주년을 맞는 5.16혁명일인 16일 오후 1시 서울 문래동 문래근린공원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5.16혁명 기념행사'가 100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konas.net
경기도 광주 중앙고교 풍물패의 신명나는 풍물놀이에 이어 시작한 기념행사는 국민의례와 박정희 대통령 내외 및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그리고 흉상 앞에 헌화를 시작으로 30여분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5·16혁명당시의 방송내용과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해 발언한 치사 육성녹음내용이 이어지자 참석자들은 오래 전 바로 그 시대로 돌아선듯 회상에 잠기는 모습이기도 했다.
이 날 행사를 주관한 김동주 새로운 물결21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께 드리는 글에서 "오늘 5월 16일은 구국의 일념으로 결단을 내려 혁명을 일으켜 공산화 위협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산업 혁명을 일군 45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박 대통령께서 계시지 않았다면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을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깊은 숭모의 정을 표현했다.
김 대표는 또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고 피를 토하는 절규 속에는 애국애족과 서민들의 꿈이 뒤엉켜 있었다"며 "항상 서민적 풍모에 수더분한 모습이었던 대통령님께 걸죽한 막걸리 한 사발을 올리고 싶다"고 깊은 속내를 나타냈다.
▲ 박정희 대통령 흉상 앞에 헌화하는 참석자들 @konas.net
이어 박정희 대통령 추모시가 여성회원인 이현경씨에 의해 낭송되자 분위기는 일순 숙연해지고 할머니들의 눈가에는 어느새 붉으레한 빛으로 물들여지기도 했다.
이 날 행사에는 대장금, 해신 등에 출연해 구수한 밑바닥 서민층을 대변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탤런트 윤갑수씨가 참석해 이채를 띠었다.
윤씨는 약력소개에 앞서 존경하는 박정희 대통령의 약력을 소개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면서 "자신이 소년시절 때의 꿈은 박정희 대통령과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한 뒤 "며칠 전 오늘 행사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가슴이 설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오늘 이 자리에는 5천 아니 1만여명이 참석하지 않을까 해 오전 10시에 도착했지만 사람이 없어 너무 아쉬움이 크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진한 애모의 뜻을 표했다.
윤씨는 또 "박 대통령은 5·16 후 새마을 운동으로 근대화의 기틀을 닦고 이 자리에 참석한 어르신들과 더불어 허리띠를 졸라맴으로서 공업화를 달성 했지만 요즘의 젊은이들은 자신들이 잘해서 잘사는 줄 안다. 박 대통령이 생존해 계실 때 5·16행사시는 온 국민이 그 분을 기렸지만 지금 현실은 바로 이 자리와 같다"면서 선거와 정권만을 탐하는 정치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내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이충웅 동아 네티즌 대표는 "우리나라 5천년 역사에서 훌륭한 영웅과 지도자가 많지만 가장 정직하고 애국하는 지도자가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박 대통령은 자신의 영예나 욕심을 치부한 지도자가 아니라 오직 헐벗고 가난에 찌들린 국민의 한을 풀어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요즘 박 대통령을 폄하하는 세력들은 온갖 얼토당토 않는 말들로 그의 치적을 끌어내리고 매도하려 하고 있어 가슴아프기 그지없다"면서 "오늘과 같이 이념적으로 혼란한 시대에는 더욱 박 대통령과 같은 참지도자가 그리워지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날 행사는 청년층이 주도되어 처음 갖는 행사였음에도 공원 기념식장에는 젊은 청년보다는 나이 많은 분들이 주로 참석해 아쉬움을 남게 했다.
한편 이들 행사를 개최한 까페모임은 이 날 저녁 같은 장소에서 축하공연과 더불어 북한인권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도 벌일 계획이다. (Konas)
이현오 기자
written by. 이현오
2006.05.16 18:22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