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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주민 괴롭히는 반미세력 몰아내자"
애국청년단체·지역주민 등 평택 역 앞에서 기자회견 가져
지난 5일 미군기지 이전 지역인 평택대추리에서 한총련 소속 학생 등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에 의한 군인 폭행 및 군사시설 훼손사건과 관련, 보수 우익진영이 '자유민주주의와 국가공권력 수호 비상국민회의'를 결성하고 범 우파 연합전선이 형성된 가운데 자유진영 청년단체가 평택역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한총련 등 평택범대위의 구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소위 평택사태이후 애국진영으로서는 첫 번째 행동표출이다.
▲ 14일 오전 11시 경기 평택역 앞에서 애국청년단체가 가진 기자회견. 청년단체 대표들이 '한미동맹 파괴하는 평택범대위를 즉각 구속하라'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konas.net
청년단체 무한전진을 비롯, 자유개척청년단, 자유한국포럼, 나라사랑시민연대, 자유시민연대, 자유총연맹 평택시 청년위원회, 실향민중앙회, 평택지역주민으로 구성된 평택대책위원회 등 단체 대표 20여명은 14일 오전 11시 '불순세력 평택범대위 엄단 해체 촉구기자회견'을 갖고 "당국은 국군 경찰을 폭행하는 난동세력을 척결하고 한미동맹 파괴하는 평택범대위를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류현태 무한전진 대표는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에 태어나 국가 공권력을 행사하는 군경이란 이유하나만으로 난동 폭력화된 시위대 앞에 무차별 폭행을 당해야만 했다. 그들은 선량한 우리 형제요, 동생이며 자랑스런 이 땅의 건아들이다. 다시는 동일한 사태가 발생해서도 안되겠지만 당국은 폭력시위자와 그들을 배후에서 조종한 세력들을 반드시 의법 처리해야한다"며 기자회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날 기자회견이 열린 평택역 앞은 민노당원과 범대위 소속 최대조직인 민주노총이 평택시청 앞에서 개최하는 '미군기지 확장 저지 범국민대회'에 참석하려는 대원들이 역으로 집결하는 시간과 맞물려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들 시청 앞 집회에 참석하려는 민노총 회원들과 학생들은 기자회견장 인근에서 회견내용을 청취하고 사진촬영을 하는 등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런데 기자회견이 시작되기에 앞서 회견장에 설치한 현수막을 본 상대측이 "'X할 XX들' 무슨 개지랄 짓이야" 하고 욕설을 하자 청년단체가 이에 맞받아 침으로서 한동안 삿대질과 고성이 오가는 멱살잡이 직전까지도 가는 상황도 벌어졌으나 상대진영이 제지하며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감으로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 노인은 계속해서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특히 이 날 회견장에는 평택 팽성지역 청년대표가 차량에 현수막과 '독도 간도문제 침묵하는 반미세력 증오한다' '평택주민 자처하는 외부단체 물러가라' 등의 구호가 부착된 방송차량을 끌고와 자유진영 청년단체와 연대해 기자회견에 참석해 친북 반미세력 규탄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팽성지역 주민 대책위 차량, 지나는 행인들이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고있다. konas.net
회견에서 애국청년단체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을 방해하는 국가반역세력을 즉각 의법 응징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소위 미군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평택 범대위라는 반국가적 단체의 주도하에 불법폭력시위, 경찰과 국군을 폭행하며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법치를 파괴하는 범법행위가 자행되고 있어 국민과 평택시민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도달했다"고 절대국민의사에 반하는 행위를 벌이고 있는 범대위를 질타했다.
성명은 또 불법만행이 수개월째 인데도 이를 방관한 정부는 무얼 했느냐고 반문한 뒤 지난 12일 한명숙 총리의 담화발표를 빗대어 "국무총리 한명숙은 평택의 반역자들과 이를 진압하려는 애국경찰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판하고 경찰에 불법 폭력시위를 허가하라는 요청까지 보냈다"며 "주한미군기지 이전을 적극협조하겠다는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야 하는가"고 울분을 토로 했다.
청년단체는 또 '국민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친북 반미세력들이 대추리 일대에 침투하여 지역 주민을 선동하면서 이 지역을 해방구로 만들고 기지 이전 터의 철조망을 절단하고 군인들을 몽둥이로 내려치고 막사를 부수는 행위 등을 자행한 것은 한미동맹을 와해시키고 국방, 안보를 붕괴시키려는 이적행위이자 헌법과 자유대한민국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범대위의 파괴적이고 야만적 일탈행위를 꾸짖었다.
이어 "평택 난동자들은 정부의 허술한 평택진압을 두고 '제2의 광주사태'운운하며 특정 지역과 계층을 자극하고 국론분열과 혼란을 획책하고 있다"며 "친북 반미 폭력 노동세력은 지금도 제2의 대추리를 꿈꾸고 있는 만큼 우리 태극기를 들고 붉은 무리와 한반도기를 이 땅에서 척결해 대추리를 굳건한 한미동맹의 성지로 만들어 나가자"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채택한 결의문에서 "자유애국시민들은 군·경찰에 폭력을 행사하며 공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시위대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며 "지역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며 반미선동을 시도하는 불순세력 책동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평택주민 괴롭히는 반미세력 몰아내자' '미군철수 기지이전 방해 김정일의 지령이냐' '온 국민이 분노한다 폭력세력 즉각 처단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 기자 회견장 인근의 학생들. 회견 내용을 경청하기도 했지만 일부는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konas.net
다음은 이 날 채택한 결의문 전문내용임.
<결 의 문>
우리 자유애국시민들은 군·경찰에 폭력을 행사하며 대한민국 공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불법 시위대의 행위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명한다. 지역민 생존권 보호라는 미명하에 지역민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며 노골적 반미선동을 시도하는 불순세력의 책동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며 우리 대한민국 애국시민들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불법 폭력시위대에 대한 당국의 단호한 조치를 촉구하며, 이들 폭력시위대가 응당한 댓가를 치를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이다.
하나, 우리는 지역민들을 자신들의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고 선동하는 불순세력의 책동을
예의 주시하고, 대한민국의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하나, 우리는 민의를 외면하는 평택범대위의 반미선동을 저지하고, 국익을 위한 평택시민들과의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하나, 우리는 군·경찰에 폭력을 행사한 불법시위대의 국가전복시도를 규탄하며 이러한 반역행위에 대하여 국민저항권에 근거한 대응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하나, 우리는 죽창으로 무장한 폭력시위대의 집단 광기에 결연히 맞서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2006. 5. 14
(Konas)
이현오 기자
written by. 이현오
2006.05.14 16:10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