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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야, ´남북문제 또 다시 선거에 이용하려는가!´ (데일리안)
글쓴이 헌변 등록일 2006-05-10
출처 조회수 1049

다음은 데일이안  http://www.dailian.co.kr 에 있는 기사임. 야, ´남북문제 또 다시 선거에 이용하려는가!´ 한나라 "노무현 대통령이 몽골까지 가 남북정상회담 구걸했다" 민주-민노 "지방선거에선 ´호재´아닌 ´악재´로 작용할 것" 2006-05-10 11:43:38   ◇ 왼쪽부터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   몽골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9일 북한에 대해 "많은 양보를 하려고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야당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10일 현안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이) 몽골까지 가 남북정상회담을 ‘구걸’했다”면서 “이는 매우 실망스런 일이며, 남북문제를 또 다시 지방선거에 이용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은 ‘개인자격’이라고 김 전 대통령이나 정부도 얘기했는데, 노 대통령은 마치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가는 것처럼 발언했다”며 “정부의 일관성 없음을 보여주는 것일 뿐 아니라 정부의 협상력 부재로 남북관계가 답보상태에 이르자 이를 김 전 대통령에게 떠넘기는 일”이라고 비꼬았다. 특히 이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언제 어디서든 얘기하자’며 재방북 의사까지 밝힌 것에 대해 “답방하기로 한 측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답방을 받는 측이 나서서 재방북 하겠다고 오락가락하면 이는 원칙과 소신이 무너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에 더 양보할게 있는지 묻고 싶다”며 “식량과 비료는 원하는대로 혹은 자진해서 주면서 북핵문제를 포함한 안보문제와 보고싶은 아버지를 부르며 노란리본을 달고 있는 납북자 가족들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제도적·물질적 지원을 조건없이 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국민의 혈세가 노 대통령의 사유재산도 아닐진데, 국민공감대도 없이 공개적으로 약속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꼬집기도 했다. 민주-민노, 지방선거에선 ‘호재’ 아닌 ‘악재’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10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대북지원을 정략적 차원에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국민적 공감대와 합의를 전제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은 ‘개인자격’으로 방북한다고 수차례 얘기해 왔다”면서 “이를 지방선거를 코 앞에 두고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데일리안과의 만남에서 “6자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미국의 대북 압박전략을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자세를 북한이 얼마나 진실성을 띤 현실성있는 제안으로 받아들일진 의문이며 이는 북한으로선 ‘뺨때리고 어르는 격’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이번 발언이 지방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라면 이는 호재가 아니라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의 ´대북 양보발언´은 "남북관계의 진전을 이루려는 노 대통령의 평소 뜻을 재확인한 것 아니냐"는 원칙적인 언급만을 했다. [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