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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인권주간] 워싱턴 ‘김정일 대학살 전시회’ 개막
"쓰나미 희생자의 수십배가 北정권에 희생"
[2006-04-25 19:24]
▲ 24일 열린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 개막식’ ⓒ데일리NK
미국 워싱턴에서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메릴랜드 제일장로교회에서는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 개막식이 진행됐다.
<북한노예해방 국제연대> 슈잔 숄티 회장은 환영사에서 다음날이 홀로코스트 기념의 날 (Holocaust remembrance day : Yom HaShoah)임을 지적하면서 “독일시민들이 홀로코스트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은 범죄와 같았으며, 현재 매일 일어나고 있는 북한의 비극에 침묵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숄티 회장은 “쓰나미로 죽은 사람들의 수 십배나 되는 사람들이 북한 정권에 의해 희생당해왔다"면서 “TV 뉴스를 통해서 쓰나미가 몰고 온 파괴의 현장을 볼 수 있었듯이 오늘 우리는 이 전시회를 통해 김정일이 북한 사람들에게 행한 만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납북자 구명운동회> 시마다 요이치(島田洋一) 부회장은 “최근 조사에 의하면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는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폴, 말레이지아, 루마니아,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등 최소 12개 나라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납치문제는 김정일 정권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개회식에 참석한 북한 인권 활동가들이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NK
▲ ‘김정일대학살 전시회’에 전시된 북한인권 관련 자료들 ⓒ데일리NK
이번 행사에 참석한 후루야 케이지(古屋圭司) 일본 중의원 의원은 “일본 납북자 구명운동회에는 220명의 의원들이 가입해 있고, 현재 심의중인 일본판 북한인권법이 이번 회기 내에 통과 될 것 같다”며 일본 의회의 북한인권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강조했다.
개막식에는 이 지역 한인주민들과 탈북자들, 북한인권 활동가들 50여 명이 자리해 전시회를 관람하고 리본 컷팅식을 가졌다. 이번 전시회에는 북한인권의 참혹한 실태를 고발하는 수십 장의 사진과 그림, 책자 등이 전시되고 있으며, 일본인 납치자 관련 사진과 자료들도 함께 전시되었다.
전시회는 이날부터 26일까지 3일간 계속된다.
권은경/워싱턴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