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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이념 교육운동 위해 단결"
자유교조 전국창립대회 개최…"연구하는 교사·자기개발 열심인 교사상 만들 것"
2006-04-22 14:00:25
◇ 지난달 27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자유교원조합 서울지부 창립식에서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윤경원 기자
‘반전교조, 자유민주주의 이념교육’를 표방하고 지난달부터 서울, 부산, 경기, 울산 지부 조합을 결성해왔던 자유교원조합(자유교조)이 22일 대전보건대학 대강당에서 전국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와 겸한 이번 대회에서 자유교조는 조합 규약을 확정하고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을 선출 등 집행부를 선출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자유교원조합은 전교조 및 한교조에 이은 제3의 교원노조로 앞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와 한국교직원노동조합(한교조) 등 기존 교원단체와 회원 확보 경쟁과 각종 교섭과정에서 이견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교조는 그러나 ▲일률적인 임금인상 혹은 계급주의적 정치 및 이념투쟁을 지양하고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에 소속되지 않는 독자적인 조합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조합들과 차별성을 띄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정범모 한림대 석좌교수와 남덕우 전총리, 박세일 서울대 교수 등 각계 인사들의 영상 축하 메시지가 상영됐으며 정희경 청강학원 이사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발표했다.
자유교조는 이날 창립선언문에서 “현장의 학교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교원들이 전국에서 모여 자유주의교육운동을 더욱 힘차게 전개하고자 이렇게 모였다”며 “오늘 자유교조의 출범은 자유주의교육운동의 승리와 우리나라의 선진화를 앞당길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축했다.
자유교조는 “우리가 제시하는 새로운 교사상은 ‘연구하는 교사’, ‘자기개발에 열심인 교사’”라며 “지금까지의 교사운동은 우리나라의 권위주의적인 교육문화와 열악한 교육환경을 비판하는 활동이 주를 이룬 반면 스스로에게 책무를 가하고 노력하는 일은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조합운동은 계급·계층주의에 기초해 모든 조합원들에게 획일적으로 적용되는 임금인상 투쟁이나 이념투쟁과 정치투쟁이 운동의 주된 내용이었다”며 “그러나 자유교조가 제시하는 새로운 조합운동은 개인이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그 성과에 상응하는 사회∙경제적 보상체제를 만들어가는 운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옹호하고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직능조직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노동운동이나 교육운동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비판하거나 대한민국의 국가적 정체성을 훼손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자유교조는 이러한 체제 비판적 운동이나 조합에 맞서 대한민국의 국가적 토대를 튼튼히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이날 채택한 강령에서 ▲대한민국 헌법에 기초한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교육운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단결 ▲교육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 및 제 권리의 획득을 위해 노력▲학생과 학부모의 권리를 최대한 존중하고 이들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에 매진▲‘학생에게 학교선택권을, 학교에게 학생선발권’을 부여하는 자율과 책임의 교육혁신을 추구▲과격한 투쟁위주의 적대적 노동조합운동이 아닌 합리적 · 평화적인 상생의 노동조합운동을 전개할 것을 밝혔다.
[윤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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