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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의 약속 어긴 노무현 정권만 집권했다"
한나라당 ´대국민 약속 실천대회´ 노 정권 맹비난
"헛공약만 남발하고 안지킨 것 국민에게 알릴 것"
2006-03-24 13:49:51
◇ 24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국민 약속실천대회´에서 박근혜 대표가 진정한 정치개혁이란 ´실천´임을 강조하고있다 ⓒ 데일리안 김승섭기자
“국민과의 약속을 어긴 노무현 후보는 집권하고, 약속을 지키는 정당은 철저히 외면 받았다.”
2년 전 ‘천막당사’ 시절을 떠올리며 향수에 젖은 한나라당 이방호 정책위의장의 성토다.
24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국민 약속 실천대회 ‘국민과의 약속, 이렇게 지켰습니다’에서는 지키지도 못할 헛공약을 내세워 집권해 실정을 되풀이하고 있는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과 함께 2년 전 양동이로 빗물을 받아가며 국민에게 몸을 던졌던 한나라당의 옛 모습이 회자됐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표는 “정치개혁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앞서 실천하는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중요히 여기고 또 이를 남기기 위해 백서로 내놓으면서 약속을 실천해 나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표는 이어 “향후 이 백서의 두께는 두배, 세배로 불어 날 것”이라며 “실천하는 것이 정치개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설에 나선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2년 전 선거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을 한나라당은 지켜가고 있다. 100%를 채우지 못했지만 일부는 여당의 반대로, 일부는 국회에서 계류 중이며 우리는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 헌정기념관을 꽉채운 당직자 및 소속 의원들이 윤건영 수석정조위장의 보고를 경청하고있다 ⓒ 데일리안 김승섭기자
이 의장은 “오늘 이 자리에 서니 2년 전 향수에 젖는 다”며 “정치인들이 국민의 불신임을 받는 것은 헛공약을 남발하기 때문이고, 정치인은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야한다”면서 “박 대표의 덕목은 이 약속들을 지켜나가는 것을 전제한 분”이라고 박 대표를 빗대 노 정권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 의장은 또 지난 대선 때를 회자하면서 “당시 이회창 총재가 군복무 단축을 해야겠다는 의견을 내놓고 실무자들과 만나 의견을 듣다보니 2개월 단축이 이상은 어렵다는 데 봉착했었다. 때문에 한나라당은 2개월 단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그런데 불과 15일 뒤 노무현 후보 측은 이를 4개월로 하겠다고 공약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그러면서 “그런데 보라. 지금 군복무는 2개월 단축됐고 열린우리당과 노 대통령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있다”며 “헛공약으로 집권하고 약속은 뒷전”이라고 맹 비난했다.
이 의장은 “국민의 약속을 어긴 노무현 정권은 집권을 하는데 약속을 지키는 정당(한나라당)은 외면받았다”며 “이제는 우리가 지킨 것도 알리고, 저쪽(집권여당)에서 안 지킨 것도 알려야하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대국민약속실천 결과보고에 나선 윤건영 수석정조위원장은 “2년전 이날 한나라당은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천막당사로 옮겼다”며 “한나라당은 정책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많은 정책 공약을 개발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고 오늘 그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결과보고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대국민공약실천결의문을 낭독하며 국민과의 약속 실천대회를 마무리 했다.
한나라당은 한편 앞으로 2년 마다 대국민 공약 실천결과를 점검, 국민들에게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 한나라당 대국민 공약실천 결의대회에서 박 대표와 김문수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있다 ⓒ 데일리안 김승섭기자
대국민공약실천결의문
하나. 우리는 천막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정책개발에 총력을 다한다.
하나. 우리는 이 순간에도 고통 받고 있는 많은 국민들을 생각하며 민생 정책 개발에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인다.
하나. 한나라당은 다가올 5.31지방선거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선거에 있어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실천 가능한 정책을 제시함으로써 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
하나. 우리가 약속한 정책공약들이 얼마나 지켜졌는지 2년마다 실천결과를 점검하고 국민들에게 보고한다.
하나. 우리 한나라당은 국민들에게 약속한 정책은 반드시 실천하는 정당이 되어 국민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김승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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