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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골프 폐인' 이 총리 사퇴 촉구
입력 : 2006-03-03 10:32:37 편집 : 2006-03-03 11:51:34
"노무현 정권은 서민의 기름으로 안주를, 서민의 피로 술을 삼는다. 노 대통령이 눈물로 감성정치 할 때 국민의 눈에서는 피눈물이 떨어지고, 총리 골프채 높은 곳에 국민 원성도 높더라."
한나라당 윤건영 수석 정책조정위원장이 이 총리의 '골프 중독'을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의 시 한 구절에 빗댄 표현이다.
한나라당은 이 총리의 '골프 폐인' 현상에 대한 국민적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고 판단, 3일 이 총리의 총리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철도파업으로 모든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초중등 학생도 3.1절을 제현하고 있는 시점에 총리가 골프를 친 것은 자기들의 일에 대해서는 얼버무리고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서는 엄중한 잣대를 대는 것은 이중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 총리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방호 정책위의장도 이 자리에서 "그동안 국가적인 일이 있을 때마다 여섯 차례에 걸쳐 골프를 치고, 각성하겠다고 해놓고 이번에 또 이런 일을 한 것은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라며 "대통령의 신임을 빌미로 오만방자한 행동을 해 국민의 원성을 사고 있는 이 총리는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이 총리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계진 대변인 또한 "총리는 총리 일을 열심히 하다 가끔 골프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골프를 즐기다 가끔 총리 일을 본다"며 "대통령은 이 총리를 해임해야 하고, 이 총리는 그 전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이 3.1절 기념식을 주도하고 3부요인이 만세삼창을 하던 그 시간에 이 총리는 기업인들과 골프장에서 '굿샷', '나이스샷', '오케이' 삼창을 외치고 있었다"며 "도대체 어느 나라 총리냐"고 비꼬았다.
이수경 기자seoulwater63@frontiertimes.co.kr [이수경 기자의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