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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02-17 오후 2:45:09
美 인권단체, '요덕스토리' 鄭 감독에 성금전달
written by. 김 철
디펜스포럼 수잔 솔티 회장, 격려 편지와 함께 2000$ 전달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각색된 뮤지컬 '요덕스토리'가 직간접적으로 탄압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간 후 각계에서 이를 후원하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자유북한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인권운동단체인 '디펜스포럼' 수잔 솔티 회장이 지난 14일 정성산 감독에게 미화 2,000달러의 성금을 보냈다. 정 감독은 이날 코나스 기자와 통화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 주면서 "지금까지의 성금 액수가 제작비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내가 하는 일이 옳다고 믿고 있고 나를 후원하는 사람들이 엄청나다는 사실 알고 있기에 목숨 걸고 3월15일 예정된 일자에 공연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수잔 솔티 회장은 이메일을 통해 정 감독에게 보낸 14일자 편지에서 진리를 추구하고, 옳은 일을 할 때 당신은 적들로부터 분명 핍박을 받을 것이라며 정 감독이 지금 당하고 있는 압박과 고충을 이해하고 격려해 줬다.
수잔 솔티 회장은 "요덕스토리를 향한 정 감독의 지극한 열성과 자신의 뼈아픈 경험을 다시 되집어가는 헌신적 노력에 깊은 감동을 받고 있다"면서 "정 감독은 이제 최전방에 서서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큰 양심의 목소리가 되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그녀는 "김정일이 단말마의 마지막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믿는다"며, "옳은 일을 하는 만큼 핍박이 거세지겠지만, 하나님이 당신과 함께 있고 미국에 있는 모든 동지들이 당신을 성원하고 있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정 감독, "저는 눈물밖에 드릴 것이 없습니다"
수잔 솔티 회장의 격려에 대해 정성산 감독은 답장을 통해 "동지들의 성의에 저는 눈물밖에 드릴 것이 없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정 감독은 "이번 투쟁을 통해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김정일의 만행을 폭로하는 투쟁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신념이 더 강해지게 되었다"면서, "목숨을 내 놓은 만큼, 제대로 김정일과 맞짱 떠보겠다"는 결의로 전진할 것을 수잔 솔티 회장에게 다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요덕스토리는 죽지 않는다'는 제목으로 코나스 기사가 나간 후 요덕스토리 홈페이지(http://www.yodukstory.com) 자유게시판에는 독자들의 격려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필명 '정동진'은 "지방에 있는 제가, 요덕스토리를 알고서 작은 성의나마 보탰습니다"라며 성금 후원 사실을 알리고 "잊혀진 동토에서 짐승처럼 살아가는 동포를 위하여, 당신의 모든 것을 건 감독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당신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시고, 감동적인 작품을 기대합니다"라고 격려를 했다.
재향군인회 정일훈 안보부장은 "이상훈 향군회장이 지난 11일 정 감독이 보낸 애절한 사연의 편지를 읽고 성금을 보낸 사실이 향군회원들 사이에 전해지면서 향군 임직원과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보내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인권 실태에 대한 고발 수위가 높다는 이유로 정부가 여러가지 형태로 요덕스토리를 탄압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북한인권 문제를 비중있게 다뤄온 우파 인터넷 매체들도 요덕스토리를 직간접적으로 후원하고 있다.(konas)
김 철 기자 konasnet@korv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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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7 오후 2:45:09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