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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남대문서 적발된 14만달러는 北위폐”
美, 한국정부에 통보했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통보 받은바 없다”
- 북한 반체제·국제범죄 실태
- 수퍼노트
작년 4월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적발된 초정밀 위조지폐(수퍼노트) 14만달러가 북한에서 제조된 것이라고 미국 정부가 우리 당국에 통보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당시 우리 경찰은 중국 선양(瀋陽)에서 중국동포로부터 위조지폐 14만달러(100달러짜리 1400장)를 받아 이를 서울 남대문시장 환전상에게서 환전하려던 일당 4명을 검거했었다.
최근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가 이 사건과 관련해 “한국에서도 북한산 대규모 위조지폐가 적발된 적이 있다”고 말하자, 우리 경찰은 “중국 당국에 정확한 위폐 제조처에 대해 수사 협조를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답이 없는 상태”라고만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관련 한 외교 소식통은 “한국 수사당국은 당시 적발된 위폐 일부를 미국측에 전달, 북한산 제품인지 의견을 구했다”며 “미국 정부가 다른 곳에서 적발한 위폐들과 정밀 비교한 결과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것과 같은 제품인 사실이 확인돼 이를 한국 당국에 통보해줬다”고 말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그러나 “통보를 받은 바 없다”고 했으며, 수사·정보 당국은 “정보 관련 사실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안용균기자 agon@chosun.com
입력 : 2006.02.12 22:12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