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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단체, 북한에 납치문제 성실한 대응 촉구
2006.02.02
일본의 납북피해자 가족과 단체들은 4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북한과 일본간의 협상에서 일본 정부가 납치문제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끌어 낼 것을 촉구했다고 납치일본인 구출 전국협의회 니시오카 쓰토무 부회장이 2일 자유아시아 방송에 밝혔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일본 납북자 피해 가족과 단체들은 북한이 납북자 문제로 더 이상 시간을 끌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납북자문제 해결을 위한 마지막 협상 이라는 각오로 강력하게 대응 해 줄 것을 요청을 했다고 니시오카 부회장이 말했습니다.
니시오카 쓰토무: 북한에서 아직도 납치문제는 다 해결되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북한이 시간 벌기용 협상은 안 된다는 요청을 했어요. 일본 정부측도 알고 있다고...
그는 정부당국도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이고 지지하고 있지만 북한이 납치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일지 미지 수 라는 입장 이라고 전했습니다.
니시오카: 북한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일본정부도 큰 기대를 걸지 말라고 가족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일단 해 보자고...
하지만 단체들은 북측이 이번 협상에서 어떤 진전이 이루어지도록 강력한 압박용 제재 안을 직접 거론해 달라는 것이 가족들의 요구 사항이라고 니시오카 부회장은 말했습니다.
니시오카: 이번에 납치 생존자를 보낸다던지 실질적인 진전이 없는 한 강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경제제재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지금 시행하는 법을 엄격하게 더 강화 할 것, 북한 조총련에 대한 할 수 있는 압박 수단을 다 동원해 달라는 요청을 했어요.
특히 일본인을 북한으로 납치했던 장본인으로 드러난 신광수의 신병인도 문제도 북측이 이번 회담에서 어떻게 나올지 가족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며 납치 실행범인 만큼 한발도 물러서서는 안 된다고 니시오카 부회장이 강조 했습니다.
니시오카: 신광수와 또 한 공작원 두 사람이 하쓰이게 씨와 지무라 씨 납치 범인으로 밝혀졌고 신광수 씨는 그 전에도 하라 다다아키 씨 납치의 주범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요구를 했지만 더욱 강하게 요구할 것입니다.
지난 2002년 북일 정상회담 때 북한이 일본에 전달한 명단 가운데 1986년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하라 다다아키 씨는 신광수가 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납북되었다 돌아온 일본인 소가 히토미 씨가 북한이 자살을 했다고 주장한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부모 에게 신광수가 요코다를 납치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광수는 1985년 하라씨의 여권을 위조해 남한으로 입국하려다 간첩형의로 체포 되어 사형 판결을 받았으나 2000년 남북정상 회담 합의로 그해 북한으로 돌아가 일본이 북측에 그의 신병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니시오카 부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북측이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 한다면 북한의 범죄활동을 비롯한 경재제재 마지막 단계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니시오카: 경제제재 법을 발동하는 단계가 마지막 단계인데 그 전단계로 북한의 범죄 행위를 단속하는 단계입니다 미국정부도 하고 있고 (위조지폐) 일본도 마약, 각성제 관계는 북한관련 범죄가 많아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외교적인 측면에서 엄격히 법을 적용하지 않은 부분이 많았어요. 일본에 유통되고 있는 마약의 50-60%가 북한 제였거든요. 그런데 2003년 이후부터 일본 경찰이 강하게 단속하고 있습니다.
그는 북한은 일본과의 이번 협상에서 특히 납치문제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보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못 박았습니다.
니시오카: 이번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가 아니라, 김정일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봅니다. 납치를 한 사람은 김정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피해자 입장에서 성실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강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니시오카 부회장은 북한은 이번 협상을 통해 일본의 납치 피해자 가족들이 납득할 만한 납치자들의 진상규명과 송환, 그리고 납치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 제공을 약속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