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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내륙국가 몽골 "海運 진출 도와달라"(조선닷컴)
글쓴이 조선닷컴 등록일 2010-08-25
출처 조회수 2749

중국·러시아 사이에 낀 몽골은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다. 그런데 몽골 도로교통부 차관이 지난 5월 방한해 한국 정부가 몽골의 해운산업 진출을 도와달라고 요청해왔다. 세계 5위의 해운강국인 한국이 노하우를 가르쳐달라는 것이다.

몽골은 석탄·구리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광물을 철도로 중국 톈진(天津)·단둥(丹東)이나 러시아 나홋카 등으로 옮겨 직접 몽골 선박으로 운송하고 싶은데, 선박 구입·운항, 항만 이용, 선원 양성 등 전반적인 해운 노하우를 전수해달라는 요청이었다.

국토해양부 박경철 해운정책과장은 "몽골이 내륙국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것"이라며 "자국 선박으로 광물을 수송할 경우 안정적인 운송수단을 확보할 수 있고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몽골의 모델은 스위스다. 스위스 역시 내륙국가지만 세계 2위 선사(船社)인 MSC 등 24개 해운회사를 보유한 해운강국이고 선박 금융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 몽골은 25일부터 울란바토르에서 해운분야 협력회의를 갖기로 했다. 박 과장은 "우리로선 해운 협력을 통해 몽골의 광물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몽골의 물류·항만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우선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