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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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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8.19 20:22 / 수정 : 2010.08.19 20:54
국새 제작단원 폭로, 정 의원 "놋쇠 도장으로 알았다"
제4대 국새(國璽) 제작단장 민홍규(56)씨로부터 금도장 선물을 받은 정치인에는 정동영 민주당 의원도 포함돼 있다고 19일 서울신문이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국새 제작단원이었던 이창수씨는 “국새 제작 후 남은 금을 이용해 가로 1.5cm 세로 1.5cm 크기의 14K 합금 도장을 만들어 민씨에게 전달했고, 민씨가 이 도장을 다수의 정·관계 인사들에게 제공했다”고 주장했다.지난 2007년 국새 제작을 위해 구입한 순금은 약 3000g으로, 이중 실제 사용한 금은 인뉴(상부)와 인면(하부)을 합해 약 2053g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민씨는 남은 800~900g(시가 약 4000만원)을 이용해 최소 35개 정도의 합금 도장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이 도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금붙이도 아니고 놋쇠 도장에 불과하다”며 “대선 당시 누군가 들고 온 것을 뿌리치지 못해 받아둔 것 같다”고 이 신문에 해명했다. 이창수씨에 따르면, 이 도장은 당시 가치로 200여만원 정도였지만, 일반인에게는 1500만원∼250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한편 논란을 일으킨 민씨는 당초 “순금이 남기는커녕 내가 금을 더 보탰다”는 주장을 폈으나, 합금 도장을 제작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일자 “금도장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없앴다. (유력 인사들에게) 전달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제4대 국새는 지난 2007년 제작돼 다음해인 2008년 1월 정부가 인수했으며, 중요 외교문서 등에 날인되는 나라의 인장으로 대통령령인 국새규정에 근거해 사용되고 있다. 민씨는 경남 산청군 출신으로, 국새 모형 국민대상 공모 등을 통해 제작자로 선정됐다.그러나 최근 국새가 전통 방식이 아닌 현대식으로 제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이 국새를 제조하고 남은 금의 행방도 묘연해 또다른 파문을 낳았다.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진위확인에 나선 상태다.국새 제작 참여자 "순금 빼돌려 도장 만들고 盧정부에 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