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조선일보DB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천안함 사건과 같은 도발을 통해 북한은 스스로를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7일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최근 미국 아칸소주에서 열린 북한 관련 행사에 참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군부의 지지를 확보하고, 27살 난 아들로의 권력승계에 유리한 기회를 잡기 위해 천안함 공격을 지시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VOA는 소개했다.
그는 또 “북한이 이런 도발을 통해 더 심각한 상황을 자초할 것이란 점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실수”라면서 “북한도 언젠가는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과 화해하고 주민들의 계속된 번영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미국인 여기자 석방을 위해 방북한 것에 대해,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6자회담을 계속한다는 입장이었고, 북한의 나쁜 행동에 보상하는 듯한 인상을 줘서도 안 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민 끝에) 민간 자격 방북을 허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