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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북, 인권해결 없이 주민 굶주림 면키 어렵다" ( KONAS )
글쓴이 코나스이현오기자 등록일 2010-08-12
출처 KONAS 조회수 2165

다음은 KONAS  http://www.konas.net 에 있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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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인권해결 없이 주민 굶주림 면키 어렵다"

 



김석우 전 통일부차관, 남북 대학생 교류 세미나에서...

 

 

 탈북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 경주 표명

 


 

  김석우(전 통일부차관)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 원장은 "목숨을 걸고 국경을 몇 번씩 넘어 천신만고 끝에 한국 사회에 도착한 탈북자들이야말로 남한사회에서는 우리와 다른 존재, 차별 받기 쉬운 존재로 되기 쉽다"며 "미개사회에서나 있을 수 있는 차별의식이라면 이제 졸업할 때가 되었다"고 우리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탈북자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우회적으로 말했다.

 

 

 김 원장은 1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남북 대학생 교류 세미나에서 탈북 대학생들에 대한 인권의식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앞으로의 한반도 장래는 남북 대학생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김석우 차관이 세미나 개최에 대한 축하말을 하고 있다. ⓒkonas.net


  김 원장은 "한반도의 통일이야말로 여러분들 세대가 맞이할 가장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통일은 온 민족이 갈구하는 목표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얻기 위한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령절대주의 세습독재체제를 유지하는 북한에서는 인권이 철저하게 유린될 수밖에 없다"며 "과거 남한에서 민주투사였다고 하는 사람들이 북한 동포들의 인권유린에는 외면하고, 굶어죽는 동포들을 위해 식량을 무조건 도와주면 된다고 하는데 지난 정권 10년간 대량지원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식량부족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을 보면 북한의 문제는 바로 그들 자신에게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원장은 199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센(Amartya Sen) 교수의 "전 지구상에서 아사사태는 독재하는 국가에서만 일어난다"고 한 말을 인용, "국가에 최소한의 인권, 정부를 비판할 표현의 자유가 있다면 그 정부는 아사사태를 해결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북한의 식량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인권문제를 거론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나치 정권의 인종학살행위도 눈감아 주자는 것과 같다며 "북한의 인권유린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북한의 동포들은 굶주림을 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이 날 세미나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기도 했다. "통일된 한반도의 주인공이 될 청년들이 차별의식 없이 한 동아리가 돼 앞으로 맞이하게 될 미래에 준비하는 것은 필요하고 보람 있는 일"이라며 "지금까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알지 못했던 점들을 서로 이해하게 된다면 전체의 힘은 더욱 커지게 되고 머지 않은 장래에 우리가 겪게될 통일과업도 쉽게 이룰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바로 통일된 한반도의 활기찬 미래를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이 날 처음 맞는 남북한 대학생들의 세미나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한편 이 날 세미나는 남북한 대학생 각 3명씩이 참석해 발제와 토론을 벌였고, 청중석에도 북한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을 비롯해 많은 탈북대학생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세미나는 '탈북 대학생 10년을 말하다'(주성일, 백두한라회 회장. 연세대 대학원), '남한 대학생의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과 활동의 의미'(윤주용,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 대표), '남북한 대학생 연대와 활동의 필요성'(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사무국장, 연세대) 등을 주제로 한 발제와 김은주(서강대 중국어학과), 임소라(명지대 북한학과), 곽태환(고려대 북한학과)군이 토론자로 참여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written by. 이현오
2010.08.11 21:02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