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두환 전 대통령 /조선일보DB
전두환 전 대통령은 25일 오후 4시 30여명의 일행과 함께 윤 전 장관의 빈소가 있는 삼성서울병원에 도착했다. 전 전 대통령(육사11기)은 육사 3기 선배인 고인(육사 8기)을 ‘형님’이라고 부르며 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은 고인의 후원을 받아 군부 내 사조직 ‘하나회’를 이끌며 권부의 핵심에 다가갔다.
전 전 대통령은 접객실에서 25분간 머물며 담소를 나눴다. 전 전 대통령은 오랜만에 만난 다른 추모객에게 “이름이 뭐지? 세월이 너무 흘러서 모르겠네”라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전 전 대통령은 빈소를 떠나며 조문객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넸다.
5공화국 핵심 인사들인 장세동·이상연 전 안기부장, 최세창·이기백·이종구 전 국방장관, 이상희 전 내무장관, 염보현 전 서울시장 등도 전 전 대통령을 수행해 빈소에 들렀다. 권익현 전 민정당 대표와 박준병 전 민정당 사무총장 등 다른 5공 핵심 인사들은 이미 오전에 다녀갔다.
최근 건강이 악화된 노태우 전 대통령을 제외한 신군부 핵심인사 대부분이 들른 셈이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조화를 보내왔다.
이밖에도 민주당 정세균 대표, 김태영 국방장관,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 구자열 LS전선 회장 등 정·재계 인사가 보내온 조화 80여 개가 빈소에서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