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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韓美 '2+2 회의'] [금융제재 대상은] 노동당 39호실(김정일 통치자금 총괄)·정찰총국(천안함 폭침 연루) 1순위
글쓴이 안용현기자 등록일 2010-07-22
출처 조선닷컴 조회수 1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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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韓美 '2+2 회의'] [금융제재 대상은]


노동당 39호실(김정일 통치자금 총괄)·

 

정찰총국(천안함 폭침 연루) 1순위

 

  • 입력 : 2010.07.22 02:59
 

전일춘·오극렬 계좌도 제재 리스트에 오를듯
조선광업개발무역 무기 거래로 명단 포함

클린턴(Clinton) 미 국무장관이 21일 언급한 '대북 금융제재 강화'의 칼끝은 김정일의 통치자금을 직접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확산, 위조지폐·마약 밀매 등과 관련된 돈줄은 결국 김정일의 통치자금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안보부서 당국자)이란 분석이다.

주요 타깃으로는 김정일 비자금과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8호실과 39호실이 꼽힌다. 북한은 작년 9월 38호실을 39호실에 흡수·통합했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외화 마련이 어려워지자 올해 3월 38호실을 부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39호실은 산하에 무역회사 100여개를 비롯해 금광과 은행까지 거느리고 있다. 천안함 폭침에 연루된 정찰총국 소유의 계좌들도 제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정보 당국은 홍콩의 스웰상사, 마카오의 대성공사 등을 정찰총국 산하 회사로 본다. 한·미 정보 당국은 38·39호실과 정찰총국 등이 관리하는 계좌 정보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김정일의 해외 비자금은 4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북한 인사로는 전일춘(69) 39호실장과 오극렬(79) 국방위 부위원장 관련 계좌가 제재 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전일춘은 김정일의 고교 동창으로, 북한이 올 초 외자(外資) 유치 등 정상적인 국제 금융거래를 하겠다며 설립한 국가개발은행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 오극렬은 미국이 달러 위조의 주범으로 지목하는 인물이다. 미국 워싱턴타임스는 작년 9월 미국 정보 당국을 인용해 "오극렬 일가(一家)가 '수퍼노트(100달러짜리 위폐)' 제작과 유통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핵개발과 무기 수출에 직접 관여하는 군부와 군수공업부(노동당) 인사들도 제재의 표적으로 꼽힌다. EU(유럽연합)는 올해 1월 여행 금지 등 제재 대상자로 북한 최고위 인사 1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전병호 군수공업부장 ▲주규창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백세봉 제2경제위원회(군수경제) 위원장 ▲현철해 총정치국 상무부국장 ▲박재경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이 포함됐다. 핵개발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 ▲서상국 김일성대 물리학부 강좌장 ▲변영립 국가과학원장 등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이란 북한 시리아 비확산 법안'에 근거해 대량 살상무기 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 '조선광업개발무역'을 제재 대상 명단에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