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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방일 김현희 21일 메구미 부모 만나 (자유아시아방송)
글쓴이 채명석 등록일 2010-07-21
출처 자유아시아방송 조회수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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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김현희 21일 메구미 부모 만나

2010-07-20
MC: 대한 항공기 폭파범 김현희 씨가 20일 일본을 처음 방문해 북한에서 자신에게 일본말을 가르쳤던 이은혜 즉 다구치 야에코 씨 가족과 1년 4년 개월만에 다시 만나 회포를 풀었습니다. 21일에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상징적 존재인 요코다 메구미 씨 부모를 만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채명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일본의 시선은 지금 대한 항공기 폭파범 김현희 씨의 일거수 일투족에 집중돼 있습니다.

김현희 씨는 보안상의 이유로 새벽 4시 경 일본 정부 전세기 편으로 도쿄 근교의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김현희 씨가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생 중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또 헬리콥터와 자동차, 오토바이 등을 동원해 나가노 현 가루이자와로 향하는 김현희 씨 차량 행렬을 뒤쫓았습니다.

텔레비 아사히, 후지 텔레비전 등 일본의 TV 방송국들은 이날 뉴스의 거의 대부분을 대한 항공기 폭파범 김현희 씨에 관한 화제로 도배했습니다. 일반 시청자들이 김현희 씨를 대한 항공기를 폭파한 북한 공작원으로 평가하기보다는 그의 기구한 인생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현희 씨는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일본 경찰 차량에 탑승해 일본의 유명한 별장지대인 나가노 현 가루이자와 촌으로 향했습니다. 김현희 씨가 여장을 푼 곳은 뜻밖에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소유하고 있는 커다란 별장이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나카이 히로시 납치담당 대신은 각료회의가 끝난 후 “경비상의 이유로 하토야마 전 총리의 별장을 숙소로 정했다”고 밝히면서 “일반 호텔이 아닌 전 총리 별장을 숙소로 선택한 것은 김현희 씨가 다구치 야에코 씨의 장남 고이치로 씨를 작년 3월 부산에서 만났을 때 ‘손수 요리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한 사실을 참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현희 씨는 이날 오후 하토야마 전 총리의 별장에서 야에코 씨의 장남 고이치로 씨와 오빠 이즈카 시게오 씨 등을 만나 “야에코 씨가 죽었다는 것은 믿을 수 없으니 절대 희망을 잃지 말라”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현희 씨는 또 북한에서 야에코 씨에게 배운 일본 요리를 고이치로 씨에게 피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야에코 씨 가족과 함께 하토야마 전 총리 별장에서 하루 밤을 보냈습니다.

김현희 씨는 하토야마 전 총리 별장에서 21일 요코다 메구미 씨 부모들과 처음 대면할 예정입니다. 메구미 씨의 부친 시게루 씨와 모친 사키에 씨는 “김현희 씨가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자세히 들어보고 싶다”며 내일 회동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현희 씨는 김숙희라는 동료 공작원의 소개로 요코다 메구미 씨를 북한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작년 5월 일본 정부 관계자에게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현희 씨는 또 “메구미 씨는 당시 임신한 상태로 앞배가 나와있었으며, 그 때 얼굴은 사진보다 약간 야윈 모습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의 납북자 가족들은 김현희 씨가 일본인 납치 피해자들에 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