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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회창, '박근혜 총리론' 힘 실어주기? (조선닷컴-뉴시스)
글쓴이 뉴시스 등록일 2010-07-08
출처 조선닷컴-뉴시스 조회수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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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ㆍ정당

이회창, '박근혜 총리론' 힘 실어주기?

 

  • 뉴시스
  • 입력 : 2010.07.07 18:30

 

총리 관련 이야기하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책임총리론' 및 '박근혜 총리론'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7일 "(이명박 대통령은) 총리는 대통령과 역할을 분담하는 동업자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역대 대통령들의 병폐는 대통령은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총리는 대통령의 장식용 쯤으로만 인식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에도 지역 안배나 화합형 총리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총리를 여전히 장식용으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 임기 초반에는 화합형, 거국 내각형 총리가 필요했으나 임기후반에 들어선 지금 이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일을 잘하는 총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총리는 이 대통령의 단점, 결점을 보완할 수 있는 총리여야 한다"며 "이 대통령과 이 정권의 단점은 국민이 잘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총리는 원칙을 중시하면서 저 사람 말이면 믿어 볼 수 있겠다고 국민이 생각할 만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서도 여야로부터 최소한 웃음 거리가 되지 않는 중후한 인품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며 "이런 인품은 대통령과 정권을 위해서 국민과 야당을 설득하는 데에 필요한 요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대통령에게 올바른 직언을 할 수 있는 강기있는 인물"을 새 총리가 갖춰야할 자질로 꼽았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를 동반자로 생각하겠다고 밝힌 점 및 새 총리가 갖춰야할 자질을 설명한 내용등에 비춰 이같은 이 대표의 발언은 '박근혜 총리론'에 힘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새 총리의 자질에 대해 박 전 대표가 가장 중시하는 신뢰와 원칙을 강조한 점, 국회에서 여야를 아우를 수 있는 인품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 직언을 할 수 있는 인물 등을 강조한 것 등이 모두 박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이라는 것.

책임총리론 등 분권형 총리에 대한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누가 신임 총리가 될 것인가를 두고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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