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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주요국 ‘결심’만 남은 안보리 ‘천안함 대응’ (동아닷컴-연합뉴스)
글쓴이 연합뉴스 등록일 2010-07-02
출처 동아닷컴-연합뉴스 조회수 1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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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홈 2010.7.2(금) 11:19 편집 폰트 선택 :

 

주요국 ‘결심’만 남은 안보리 ‘천안함 대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천안함 사태에 대한 논의가 사실상 각국의 결심만 남은 상태까지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보리 논의의 향방을 좌우할 중국이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결론 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이 2일 전했다.

상임이사국(P5)과 일본, 한국 등 주요국들 간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고, 지난달 30일에는 안보리 의장이 전체 이사국들을 대상으로 천안함 사태에 대한 요약 보고(summary briefing)를 하는 등 안보리 내에서의 논의는 충분히 이뤄졌다.

한 소식통은 "안보리에서 주요 이사국들간 논의는 거의 매일 이뤄져 왔다"면서 "이제 각국의 결심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도 "각국 본부에서 훈령만 떨어지면 안보리에서 언제든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천안함 사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유보해 왔던 러시아 역시 한국을 방문했던 전문가들의 보고서 작성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 있을 전망이다.

러시아 외무부의 안드레이 네스테렌코 대변인은 지난 1일 "러시아 전문가들이 최종적인 보고서를 끝내고 있다"라며 "보고서는 국가 지도부에 제출될 것이고 그런 다음 러시아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장성명이나 결의 등 어떤 형식으로든 이번 주 안에 안보리에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아직은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안보리 문안 협의 과정에서 북한의 공격을 명시적으로 표현하는 용어나 문구를 포함해서는 안 된다는 중국의 입장이 워낙 확고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구체적으로 문안에 '북한'을 넣어서 비난한다거나, '공격(attack)'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당국자는 이와 관련, "천안함 사태를 안보리에서 되도록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데에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도 "북한의 공격을 규탄하는 데 대한 중국의 거부감이 커서 이번 주 안에 어떤 결론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