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각) 터키에서 타네르 이을드즈(Taner Yildiz) 터키 에너지부 장관을 만난 후 기자 간담회에서 “양국 원전 태스크포스팀(TFT)이 자금조달 등에 대해 구체적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 터키 북부 시놉지역에 계획된 원전 2기 수주를 추진 중이다. 양국 정부는 지난 3월 ‘터키 시놉원전 협력을 위한 한전-터키 국영발전회사 간 공동선언’을 발표한 후, 원전 TFT를 구성해 원전 건설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연구 중이다.
최 장관은 “터키와는 사업자 간 계약과 정부 간 협정 등 두 가지 측면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금조달과 관련해 “주사업자는 터키가 되고, 우리는 보조적인 파이낸싱에만 참여할 것”이라며 “우리 돈을 전체 들여서 하는 것은 리스크(위험부담)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한국과 터키는 오는 8월까지 원전 TFT 공동연구를 마무리하고, 연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