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초선 소장파 의원들이 10일 청와대와 정부, 한나라당의 전면개편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려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김성식·구상찬·정태근·박영아·김학용 의원 등 한나라당 초선 의원 5명은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반영해 여권의 쇄신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작성했다.
이들은 연판장에서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한나라당과 청와대, 정부의 일방적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강력한 경고로 받아들인다”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불철저함과 무기력을 반성하고 한나라당의 쇄신과 이명박 정부의 성공 및 정권 재창출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결의했다.
연판장에는 △세종시와 4대강 사업 등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국민요구를 적극 수렴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수정 △전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리더십 창출 △당 화합을 위한 구체적 실천 △청와대 참모진 개편 및 국정운영시스템 개선 △친서민정책 적극 개발 등 6개항이 명시돼 있다.
이들은 이날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초선의원 89명 전원에게 돌려 현재 55.1%인 49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앞으로 서명 의원을 중심으로 ‘초선 쇄신추진체’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식 의원은 “서명 의원이 최소 5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수용하고 당 쇄신과 국정 쇄신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1일 3차 모임을 갖고 후속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은 연판장에 서명한 초선의원.
강명순 강성천 고승덕 구상찬 권영진 권택기 김동성 김선동 김성수 김성식 김성태 김세연 김영우 김용태 김태원 김학용 김효재 나성린 박대해 박민식 박보환 박상은 박영아 배영식 성윤환 손범규 신성범 신지호 안형환 여상규 유일호 유재중 유정현 윤석용 이두아 이범래 이종혁 이진복 이화수 정양석 정태근 정해걸 조원진 조전혁 주광덕 현기환 홍일표 홍정욱 황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