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 /조선일보DB
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유명환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 문제를 각 레벨에서 긴밀한 협의를 통해해 서로 협력해서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 대표는 또 중국 정부가 수차례에 걸쳐 천안함 사건에 대해 애도와 위로를 표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한국 측이 조사결과를 사전에 상세하게 설명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유 장관은 앞서 “우리 정부의 조사가 상당히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뤄졌다”면서 “한ㆍ중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과 남북관계의 장기적 측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등 큰 그림 속에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유 장관은 특히 ‘그런 과정에서 한국의 이런 입장에 대해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과 우 대표는 또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염두에 두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지금 상황이 엄중하다는 것에 대해 중국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았다”며 “천안함 사건에 대한 양측의 인식과 입장을 솔직하게 교환한 자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