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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터뷰] 박세리, "3년간 힘든 시기였지만 즐기면서 기다렸다" (조선닷컴)
글쓴이 신창범기자 등록일 2010-05-17
출처 조선닷컴 조회수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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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세리, "3년간 힘든 시기였지만


즐기면서 기다렸다"

 

  • 입력 : 2010.05.17 13:16 / 수정 : 2010.05.17 13:46
박세리/조선일보 DB
연장 라운드에서 우승을 결정지은 박세리는 현지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벅찬 감정을 굳이 억누르지 않았다. LPGA 공식 인터뷰에서 박세리는 "그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즐기면서 이 순간을 기다렸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LPGA 공식 사이트에 오른 박세리의 인터뷰 내용.

-25번째 우승이다. 골프 채널과의 인터뷰에선 눈물도 보였는데. 이번 우승 의미는.

▶지난 몇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힘들었지만 즐기면서 그 순간을 기다렸다. 그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

그동안 24번의 우승이 모두 감동적이었지만 이번 우승은 3년만이어서 더 특별하다. 첫날 최고의 라운드를 펼쳐 마음이 편했다. 어제 라운드를 끝내고 인터뷰에서 우승 인터뷰를 하러 다시 오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 너무 기쁘다.

-연장전 상황을 이야기 해달라.

▶오늘 18번홀은 1~3라운드 때와는 완전히 달랐다. 3라운드까지는 코스가 건조해서 (티샷이 멀리 나가) 쇼트 아이언으로 그린 공략이 가능했다. 하지만 오늘은 비가 내려 연장 세번째 홀까지 모두 6번 아이언을 잡아야 했다. 연장 세번째 홀은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벙커샷이 스핀이 더 걸리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했다.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겨뒀는데 퍼팅 전부터 자신이 있었다.

-연장전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인다. 6번 연장에서 모두 이겼다. 비결이 있다면.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연장전에 들어가면 이기거나 지거나 둘중 하나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아마 긴장감을 즐기는 것 같고, 또 연장 불패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인 것 같다. 조만간 기록이 깨지지 않겠나. 하지만 최선을 다해 이 기록을 지켜 나가겠다.(웃음)

-우승이 결정되자 박세리 이후 LPGA에 진출한 한국 후배 선수들이 샴페인을 뿌려 줬는데 기분은 어땠나.

▶한국에서 이들을 '박세리 키즈'라고 부른다. 내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웃음) 큰 언니로서 나는 이들이 무척 자랑스럽다. 처음엔 솔직히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지금은 이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존재하고 있다. 그들은 나에게 힘을 주고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다. 오늘 이들이 나에게 샴페인을 뿌려줄 때 정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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