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천안함 '해괴의혹'제기 국회의원 규탄
어버이연합 등, "희생장병들 희생을 모독.조롱하는 망언을
저지른 의원들 사퇴하라"
천안함 침몰 사건을 두고, 해괴한 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당 박영선, 김효석, 박지원 의원에 대해 보수시민단체들이 이를 규탄하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 어버이연합 등 보수시민단체와 회원들은 3일 민주당 앞에서 천안함 관련 해괴한 의혹을 제기한 박영선, 김효석, 박지원 의원 등 3인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konas.net | |
어버이연합(사무총장 추선희), 남침땅굴을찾는사람들(대표 김진철), 한미우호증진협의회서울지부(서석구 변호사) 등 보수시민단체와 회원들은 3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박영선 의원을 비롯한 이들 3인들이 최근 천안함 침몰 사건을 두고 언론에 밝혀진 내용을 언급하면서 비판했다.
박영선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김 장관과 만난자리에서 천안함 침몰이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이나 수리 중인 미 해군 핵잠수함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질문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 “박영선 의원의 발언은 천안함 침몰을 미국의 책임으로 몰아가 군의 과실과 미국의 개입설을 확산해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북한의 대남전략에 놀아나는 것은 국회의원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이들 단체는 김효석 의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외부폭발이라는 민군합동조사단의 잠정결론에도 불구하고, 계속 천안함이 피로파괴와 암초에 좌초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양심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은 “억지 주장이자 남남갈등을 추추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박지원 의원은 해군 생존장병의 기자회견을 보고 ‘환자처럼 보이기 위해 붕대를 감고 나왔다’, ‘천안함 침몰은 북한의 소행이 아니다’, ‘과거 우리 국민은 펑소리만 나도 북한의 소행이라고 믿었지만, 민주정부 10년을 지나면서 우리의 성숙한 국민이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라며 북한 개입 가능성을 배제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영선, 김효석, 박지원 이들 3인의 의원에 대해, 특히 이들 단체는 “북한의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선동에 따라 김정일의 대변인 노릇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면서 “침몰 희생장병들의 희생을 모독하고 조롱하는 망언을 저지른 의원들은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질타했다.
따라서,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북한도발의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좌파언론, 좌파단체, 정치권 내부의 좌파의원들에게 경고하고 국민에게 호소한다”며 “천안함 침몰 순국장병의 희생은 안보와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해 온 우리 모두의 죄를 대신한 거룩한 순국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아울러, 이들 단체는 박영선 등 3인의 의원들에게 “5월 7일 오후 2시 30분 민주당사 앞에서 ‘맞짱 토론’을 제안한다”며 “보수단체에서 대표 3인이 토론자로 나올 것이니 박영선, 김효석, 박지원 3인은 정녕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생각이 변함이 없다면 맞짱 토론회에 나와서 당당하게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이들 3인 국회의원들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힌 추선희 사무총장ⓒkonas.net | | 한편,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은 “이들 3인 국회의원들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면서 토론제안과 1인시위 등을 통해 한달 동안 집회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written by. 강치구 2010.05.03 17:44 입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