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는 13일 천안함 함미 부분 절단면 사진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그동안 보도된 천안함보다 조금 더 수면 위로 올라온 장면이다. / MBC촬영
국방부는 14일 천안함 함미부분의 절단면을 전면 공개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빠르면 14일 중에 천안함 함미에 3번째 쇠사슬을 연결한 뒤 15일 인양할 계획이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천안함과 똑같은 형태의 함정이 아직 20여척 활동하고 있다"며 "이 함정에서 근무하는 해군 장병들의 사기와 긍지, 안전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절단면을 제한적으로만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천안함 함미는 완전 인양돼 바지선 위에 올려진 뒤 300야드(270m) 떨어진 거리에서 공개될 계획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함미 절단면은 그물을 친 상태에서 공개된다.
국방부는 또 "기상이 호전될 경우 오늘 오후까지 함미에 3번째 체인을 연결할 예정"이라며 "선체인양 작업은 함미의 경우 15일, 함수의 경우 24일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인양과 함께 배수, 실종장병 수습에 총 11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