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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4.7(수) 17:56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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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미 `급속침몰' TOD 영상 추가공개 천안함 침몰사고 원인 규명 민.군 합동조사단 관계자가 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시 상황을 담은 열상감시장비(TOD) 추가 촬영 분을 공개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 군은 천안함의 함미가 급속히 가라앉은 장면이 열상감시장비(TOD)를 통해 자동 녹화했으나 이를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7일 "오늘 추가로 공개된 TOD 영상은 지난 2일 민.군 합동조사단이 장비 일체를 압수해 확인한 것"이라며 "해당부대(해병 6여단)에서는 이 장면이 녹화되어 있는 것을 몰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합동조사단이 지난 3일과 4일 영상전문가를 동원해 시스템 일체를 정밀 분석한 결과 침몰 장면을 확인했다"며 "백령도 초소 관계자에게 이런 것이 녹화돼 있는데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수동으로 누르는 것만 녹화되는 줄 알았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군은 야간에 촬영된 TOD 화면을 주간에 분석해 이상 징후가 있었는지를 상황 판단해야 하는데도 사실상 자동녹화된 영상을 추후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TOD는 야간에 적의 도발 여부를 감시하는 장비로 백령도에 배치된 것은 자동녹화(DVR) 기능이 있다. 삼성탈레스가 개발한 이 제품은 'TAS 970K'로 사람은 3㎞, 차량과 선박은 5~6㎞까지 탐색이 가능하다. 1분 이내에 물체를 탐지할 수 있다.
군은 앞으로 6~7㎞ 거리의 사람까지 식별할 수 있는 신형 TOD를 야전에서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TOD는 야간에만 촬영한다"며 "경계태세 강화 지시가 내려지면 풀 가동하고, 취약시간대, 특이 물체가 나타날 때 집중적으로 운용한다"고 말했다.
합동조사단이 공개한 TOD 영상은 천안함 정상기동장면(21시2분26초~21시2분29초), 함수.함미가 분리된 장면(21시22분38초~21시23분39초), 함수 침몰장면(21시23분40초~22시7분23초)이 담겨 있었다.
군은 애초 사고 발생 직후 백령도 초소에서 TOD 운용병이 오후 9시23분46초부터 40여분간 기울어진 함미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추가 영상은 없다고 밝혔었다.
한편 해군 2함대사령부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22분 천안함 사고 이후 37분 만에 공군 탐색 및 구조전력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져 신속한 합동작전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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