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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홈 2010.4.7(수) 10:08 편집 폰트 선택 : 굴림돋움바탕동아   톈안먼광장 마오쩌둥 초상화 오물 봉변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의 마오쩌둥 초상화. 동아일보 자료 사진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의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 초상화가 봉변을 당했다. 청 명절인 지난 5일 오후 7시에서 8시 사이 한 남성이 마오쩌둥 초상화에 먹물 또는 계란으로 추정되는 오물을 투척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톈안먼 성루 아래에 있던 한 남성이 갑자기 높이 6m, 너비 4.6m의 마오쩌둥 초상화를 향해 오물을 투척했다.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으며 이 과정에서 여성 1명이 넘어져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오물 투척으로 마오쩌둥 초상화 아랫부분에는 검은색의 얼룩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초상화에 오물을 투척한 범인은 한 사람이었으나 다수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공안 당국은 현장에서 다수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초상화에 오물을 투척한 사람은 베이징에 억울함을 호소하러 상경한 민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명보는 전했다. 마오쩌둥 초상화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수난을 당한 바 있다. 1989년 6.4 톈안먼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 위둥웨 등 후난성 출신 3명이 먹물과 계란을 투척했다. 이들은 16년형에서 종신형까지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 2007년 5월에도 신장위구르 자치구 출신의 한 정신병 환자가 인화물질을 던져 초상화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톈안먼 광장에 걸린 마오쩌둥 초상화는 중국의 건국 60주년 직전인 지난해 9월말 교체된 것이다. 마오쩌둥의 초상화는 신중국을 상징하는 대표적 아이콘이다. 초상화와 액자의 무게가 무려 1.5t에 달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수공 제작 초상화로 알려져 있다. 중국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러 편의 초상화 복제품을 준비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