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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함정 내부폭발이나 기뢰 충돌 가능성… 교전은 아닌 듯 (조선닷컴)
글쓴이 정우상기자 등록일 2010-03-29
출처 조선닷컴 조회수 2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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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방

[해군 초계함 침몰] 함정 내부폭발이나 기뢰


충돌 가능성… 교전은 아닌 듯

 

  • 입력 : 2010.03.27 03:00 / 수정 : 2010.03.27 11:50

함내 폭발? 자동소화 장치 왜 작동 안했나
北어뢰 공격? 수심 낮아 잠수함 활동 힘들어
기뢰와 충돌? 조류 빨라 기뢰 설치 어려워

정부는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 ▲ 초계함 내 기관실 등에서의 폭발사고 ▲북한 어뢰에 의한 피격 ▲ 북한이 설치한 기뢰와 충돌 ▲지형 지물과의 충돌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토했으나 "내부 폭발 또는 은폐 폭발물과의 충돌 등 두 가지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직접 교전에 의해 침몰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북(北)의 연계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초계함 침수사건의 원인 파악을 위해 미국 등 관련국들과도 정보 수집과 분석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①함내 폭발사고 가능성=북한과의 교전이 없었다면 이 가능성이 가장 높다. 정부도 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군 관계자들은 기관실 폭발 등 함내 화재 발생의 경우 자동 소화 장치가 작동되기 때문에 함정이 침몰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하고 있다. 또 함내 사고인 경우 함정의 지휘관이 즉각 상부로 보고하게 돼 있어 이렇게 침몰 원인이 오리무중에 빠지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②북한 어뢰 공격 가능성=북한 잠수함은 매우 노후했다. 그러나 작전 불능일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해군 전문가들은 침몰 해역의 수심이 40~50미터 정도로 잠수함이 활동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다만 북한의 소형 잠수정이 소형 어뢰를 장착하고 은밀하게 침투해 천안함의 뒤에서 공격했을 가능성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추후 조사에 의해 밝혀야 할 부분이다.

③북한 기뢰 설치 가능성=정부는 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천안함 침몰 해역은 조류가 7~8노트에 달할 정도로 빨라 기뢰를 부설하기가 어려운 해역으로 꼽힌다. 이런 해역에 기뢰를 부설하면 기뢰가 북한 해역으로 흘러가 북한 함정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