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10조9천억원(연결기준)의 거대이익을 낸 삼성전자 이사진의 실제 보수가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주총에서 최지성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550억원의 이사 보수한도 가운데 434억원을 집행했다”고 실제 보수액을 공개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이사진은 사외이사 4명을 포함, 모두 9명이었다.
지난달 23일 공시된 삼성전자의 주총공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이사진 가운데 사외이사 5명의 보수는 3억2천900만원으로, 1인당 6천600만원이었다.
따라서 나머지 사내이사 4명이 430억7천만원의 보수를 나눠가진 셈이다.
1인당 평균 107억7천만원 가량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주총에서 올해 이사의 보수한도를 520억원으로 하는 안을 승인했다.
총액은 지난해보다 30억원 줄었지만 이사 수가 두 명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 한도는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이 가운데는 성과보수한도 300억원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