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과 현대 로템, 철도시설공단 등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약 21조원 규모의 브라질 고속철 건설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브라질 육상교통청(ANTT)의 베르나르두 피게이레두(Figueiredo) 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컨소시엄은 입찰에 참여한 6개 국가 가운데 기술적으로 (우리의 요구에) 가장 근접해 있으며 계약 조건상으로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 지에 대해 한국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오는 5월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캄파나스를 연결하는 총 511Km 구간의 고속철 건설 사업을 발주한다. 사업비는 193억 달러(약 22조원) 규모다. 한국 외에도 일본, 중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5개국이 수주전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