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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유정복 "세종시 당론변경과 양심투표는 별개" (조선닷컴 -뉴시스 )
글쓴이 뉴시스 등록일 2010-02-25
출처 조선닷컴 -뉴시스 조회수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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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ㆍ정당

유정복 "세종시 당론변경과 양심투표는 별개"

 

  • 뉴시스
  • 입력 : 2010.02.25 10:20
유정복 의원, '정몽준 대표 회동발언, 무슨 의도가 있는거 아닌지?'
한나라당 친박계(친박근혜계) 유정복 의원은 친이계(친이명박계)가 당론변경에 필요한 의원 113명의 찬성을 확보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25일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에서 결정된 부분과 국회의원이 양심에 따라서 투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국회 통과가 안 되는 건 명확하고 또 모든 의원이 다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친이계 일각에서 세종시 절충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어떤 절충안이든 결국 변형된 수정안 아니겠느냐"며 "세종시 원안이 당연히 지켜져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데 변형된 수정안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겠느냐"고 말해, 절충안을 수용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마치 물건 거래나 흥정하듯이 적당히 타협해 마무리짓자는 식인데 국가대사를 이렇게 하면 결국 원안의 목표도 상실하고, 수정안의 주장 의도도 충족시킬 수 없어 새로운 논쟁만 유발할 일"이라며 "검토하거나 고려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내 중진의원이 모인 기구를 만들어 세종시 문제를 해결하자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모든 의원들이 생각하는 바가 있는데, 이것을 어떤 누가, 또 중진 모임에서 결정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그런 결정으로 확실한 결과를 내기도 어렵기 때문에 특정모임에서 결정할 사항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간의 회동 진실공방과 관련,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회동 자체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고, 지금까지도 모든 회동 요청에 모두 그렇게 응해왔다"며 "그러나 세종시 문제에 대한 입장차가 분명한데 '무조건 만나고 보자'는 식이 되면 결국 안 만나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대통령이 안 되게 할 수는 있다"며 민주계인 김무성·이성헌 의원 등에게 수정안을 지지하도록 설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좀 더 국가 원로다운 모습을 보고 싶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