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구두친서’ 전달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유엔 사무총장 특사인 린 파스코 유엔 사무국 정무담당 사무차장 일행을 만나 담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통신은 또 별도 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유엔 사무총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구두친서와 선물을 보내왔다며 파스코 특사가 이를 김영남 상임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반 사무총장의 구두친서와 특사와 김 상임위원장 간 면담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이날 회동에는 박길연 외무성 부상과 제롬 소바주 유엔상주조정자 겸 유엔개발계획(UNDP) 상주대표가 배석했다.
지난 9일 방북한 파스코 특사는 10일 박의춘 외무상을 면담했으며, 12일까지 방북 기간 북측 고위인사들과 만나 북핵 문제와 대북 인도적 지원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