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내 소통 안하는 것 민주절차 어긋나”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27일 “세종시 수정안을 강제적으로 당론채택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들었는데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강제적 당론채택은 민주적 절차와 소통에 어긋나고, 현실적으로 구속력 있는 당론채택도 불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세종시 문제와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이어 남 의원은 “계파적 이해관계에 매몰돼서 민주적 절차와 토론이 이뤄지지 않는 점도 문제”라며 “박근혜 전 대표가 (세종시) 원안 플러스 알파를 확고히 내세우면서 당내 토론과 소통도 안 하는 것은 민주적 절차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소수 힘을 갖고 대화와 토론을 거부하고 물리적으로 저지한 행위에 대해 한나라당이 비판한 사례가 있다”며 “수적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안되지만 당내 소통과 토론을 원천 봉쇄하는 것도 민주적 지도자가 할 태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가) 이미 결론을 낸 토론은 토론이 아니라고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모욕감을 느낀다”며 “저도 개인 소신을 원안 플러스 알파라고 했지만 토론을 통해 바뀔 수 있고, 많은 의원도 열린 자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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