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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충격의 프랑스 "비즈니스 아닌 '정치적 빅딜' 노리다 졌다" (조선닷컴
글쓴이 김홍수특파원 등록일 2009-12-29
출처 조선닷컴 조회수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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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종합

충격의 프랑스 "비즈니스 아닌 '정치적 빅딜'



노리다 졌다"

 

  • 입력 : 2009.12.29 03:07 / 수정 : 2009.12.29 05:01
 
아랍에미리트(UAE) 원전(原電) 수주전에서 '원전 강국'을 자처하던 프랑스가 한국에 패한 것과 관련, 프랑스인과 언론들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프랑스의 실패 요인에 대한 분석과 함께 프랑스 산업계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프랑스 수주팀은 한국의 가격 덤핑전략에 부당하게 당했다고 변명하고 있다. 프랑스의 최대 경제지 레 제코(Les echos)는 28일 '프랑스의 실패 요인'이란 분석 기사에서 "프랑스의 원자로는 안전성 면에서 세계 최고일지 몰라도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 결정적인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프랑스 수주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프랑스가 제안한 입찰가격이 사전에 유출되지는 않았지만 경쟁자인 한국보다 30% 이상 더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막판에 가격을 10% 이상 내려 다시 제안을 했지만 때가 이미 늦었다"고 보도했다.

주요 일간지 르 피가로의 중동 전문기자 말브뤼노(Malbruno)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원전 수주를 위해) 사르코지 대통령이 군사기지까지 설치해주고 특사도 수없이 보냈지만 결국 수주에 실패했다"며 "상업적 차원이 아니라 정치적 거래를 통해 빅딜을 성사시키려 한 정부의 판단 착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