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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교조, 전교조와 충돌 시작
전교조 ´자유교조 배후는 한나라당´ 주장
자유교조 "출판물에의한 명예훼손 혐의 고발할 것"
2006-01-12 17:30:06
“전교조여, 수준 좀 높여라.”
자유주의성향의 교원들이 최근 전교조에 대항하기 위해 조직한 ‘자유교원조합’(이하 자유교조)이 전교조에 대한 법적 소송에 나설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유교조의 이같은 방침은 전교조 측이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유교조를 악의적으로 비방한데 따른 것.
전교조 한만중 대변인은 지난 10일 코리아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자유교조에 대해 “야당인 한나라당이 배후에서 일을 꾸미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음에 분명한 자유교조의 강령은 교원노조가 아닌 정당의 것처럼 보인다”고 한나라당과의 연계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유교조는 12일 성명을 내고 “이러한 악의적이며 허위적 사실 유포에 대해 전교조가 납득할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체제 등 헌법적 가치를 교육현장에서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을 목표로 하고 있는 자유교조를 두고 ‘정치적 활동’이라고 평하는 전교조는 도대체 어떤 집단인가”라며 “전교조가 이성을 잃고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리는 작태를 국민들은 쉽사리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자유교조 최재규 준비위원장(잠실중학교 교사)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런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치는 전교조의 작태에 같은 교원단체의 일원으로서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우리 준비위원회는 전교조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정식 고발할 것을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어 “전교조는 우리보고 한나라당이 배후에 있느니 어용이니 하는데, 진짜 어용단체는 바로 자기 자신임을 알아야 한다”며 “전교조 위에 민노총이 있고 그 위에 민노당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전교조 위원장 출신이 청와대에 비서관으로 들어간 것도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비방을 해도 좀 수준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전교조는 교육현장을 떠나 민노총과 합세해 머리띠를 두르고 데모하는 등 정치세력화 하고 있다”며 “이제 전교조는 힘없는 근로자가 아닌 오히려 관리직이나 교장을 호통 치는 무서운 집단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비난했다.
[윤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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