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월 23일, 한겨레신문 23명 전체에 전면광고가 나갔습니다. 제목은 “보스워스 방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 논의를 동시 병행하기로 한 북미 합의를 환영합니다”. 한반도기가 전면에 부각돼 있습니다. “주한미군 내보내는 한반도 평화협정 실천운동 추진위원회” 1,199명의 명단과 “주한미군 내보내는 한반도 평화협정 실천운동 길잡이” 2,924명의 명단이 있습니다. 계 4,123명입니다. 이들 이름 위에는 “평화협정체결” “주한미군철수” “한미동맹폐기” “한반도 비핵화” “평화군축실현”이라는 큰 글씨가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조속 개최하고, 북미 연락사무소를 내년 상반기에 개설하고, 핵우산을 제거하고, 북미-북일 수교를 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열돼 있습니다. 며칠 전 일간지에는 내년 안으로 북한에 미국의 연락사무소가 설치된다는 보도가 있었고, 이에 대해 정부는 사실무근이라고 답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광고를 버젓이 내는데도 이를 입건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검찰의 대응이 주목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참으로 어지러운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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