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북, 내년 식량 125만 톤 외부 지원 받아야 (자유아시아방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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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자유아시아방송 | 등록일 | 2009-11-13 |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 조회수 | 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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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내년 식량 125만 톤 외부 지원 받아야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09-11-12
유엔의 식량농업기구, FAO는 올해 북한 수확량을 추정한 결과,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는 북한이 내년 10월까지 125만 톤가량의 식량을 외부에서 들여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12일 발표한 ‘국가 보고서’ 를 통해 북한이 이번 곡물 회계연도 (2009년 11월-2010년 10월) 에 총 125만 톤의 식량을 외부에서 들여와야 한다고 밝히고, 이 식량 부족분이 곡물 수입이나 외부 지원을 통해서 보충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이어, 북한은 전 세계 국가 중 외부 지원이 필요한 31개 국가 중 하나이며, 만성적인 경제적 제약으로 이번 식량 부족량이 수입으로만 충족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관련한 작황 보고서를 작성한 키산 군잘 식량 안보 분석관은 이에 대해, 자유아시아방송과 한 전화회견에서, 북한이 외부에서 돈을 내고 수입하는 곡물 수준의 평균량은 50-70만 톤으로 분석되고 있어, 북한 당국의 수입을 통해서는 총 필요량의 절반가량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키산 군잘: 북한 주민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생산량은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북한의 경제 사정으로는 식량의 부족량만큼 수입할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식량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의 올해 수확량과 관련해, 올해 북한에서는 특별한 자연재해가 없고 강우량도 적당해 농사에 적합한 기상 상태를 보였지만, 역시 비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고 농기계와 농업기술이 낙후해 생산량이 여전히 매우 낮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보고서는 올해 북한에서 농업에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주요 화학 비료인 NPK 화학비료가 활용된 양이 1989년 이래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인 44만6천 톤에 그쳤다면서, 북한의 비료 태부족을 낮은 생산량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보고서는 올해 북한의 옥수수 수확량은 최소 171만 톤, 쌀의 생산량은 234만 톤으로 추정해, 북한의 올해 총 곡물 생산을 432만 톤 수준으로 추정했습니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이번 ‘국가보고서’를 바탕으로 11월 초에 작성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전국적으로 골고루 식량이 분배되지 않은 국가’로 분류하고, 외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31개국 가운데 포함시켰습니다. 또, 아시아 국가 중, 외부에서 필수적으로 식량 지원을 해줘야 하는 나라는 북한을 포함해, 네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11개국이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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