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리근(왼쪽) 북한 미국 국장이 3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와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뒤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미국을 방 문 중인 리근 북한 미국 국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측 인사들과)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와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하고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샌디에이고와 이곳에서 세미나를 했고,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성 김 대사와 만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그는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문제 등과 관련된 질문에는 일체 함구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당초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성 김 북핵 특사 등 미 국무부 관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성 김 특사의 행보와 관련, "뉴욕에 가지 않았다. 내가 아는 한 다른 국무부 관리도 뉴욕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조지 슈워브 NCAFP 회장은 향후 뉴욕에서 리 국장과 성 특사 간 추가 회동 가능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성 김 특사가 뉴욕에 오지 않은 것은 뉴욕과 샌디에이고에서 충분한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추가 접촉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 국장이 오는 2일 뉴욕을 떠나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어서 주말 동안 북미간 추가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뉴욕=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