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정희 전 대통령 30주기 추모식 거행
박근혜 전 대표, "아버지의 꿈은 복지국가 건설...
훌륭한 국민들이 있어 충분히 가능"
故 박정희 전 대통령 30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 11시, 국립 서울현충원 박정희 대통령 내외 묘역에서 국가중흥회의 주관으로 거행됐다.
▲ 이날 박 전 대통령 추모식에는 박근혜 전 대표, 박지만씨 부부 내외 등 유가족과 시민 3000여 명이 참석했다.(박지만씨 부부 내외 뒷편에 가수 은지원씨가 보인다.)ⓒkonas.net | |
이날 추모식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박지만씨 부부 등 유가족을 비롯해,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허태열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 30여명 및 김기춘 전 법무부장관, 노재현 전 국방부 장관, 고병우 전 건설부 장관 등 주요인사와 시민 약 300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추도사에서 "아버지의 꿈은 삶의 질과 국격(國格)을 높여 국민들이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애국가만 들어도 가슴이 찡하게 하며 세계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아버지의 궁극적인 꿈은 복지국가 건설이었다"고 강조하면서 "아버지가 경제성장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아버지에 대한 많은 말과 일들이 있었지만, 아직 많은 국민들이 아버지를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것이 아버지가 어떤 분이었고 어떤 대통령이었는지 잘 증명해준다”고 박 전 대통령을 기리면서, “우리가 여전히 이루지 못한 것, 우리의 궁극적 꿈은 복지국가 건설”이라 당부하며 “훌륭한 국민들이 계셔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 3000여 시민들이 참석한 이날 추도식에서 길전식(추도위원회) 위원장이 추도사를 전하고 있다.ⓒkonas.net | |
길전식(추도위원회)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흠집내는 세력들은 이승만 건국대통령, 박정희 근대화 대통령을 싸잡아 부끄러운 역사라고 헐뜯는 역천의 역란을 꾀하기도 했다”며 개탄했다. 그러면서 길 위원장은 “그러나 어떤 폭력도, 어떤 흉계도 막아설 수 없는 도도한 역사의 전개는 공명정대한 법이다. 진실의 위력은 감히 어떤 모사구실(謀事口實)도 맞설 수 없는 법”이라며 “각하의 영도하에 성취된 위대한 치세에 대한 존경과 찬양은 이미 완벽한 국민적 합의를 거쳤으며 역사적인 진실로 자리 잡고 있다.”고 추모사에서 밝혔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통령 추모식에는 가수 은지원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은 씨는 박 전 대통령 누나의 손자로, 박 전 대표에게는 조카뻘인 것으로 세간에 알려져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written by. 강치구tide7777@hanmail.net
2009.10.26 22: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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