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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뉴타운 건설현장에 노숙자 투입을"
이명박 서울시장은 9일 간부회의에서 “하반기 강북 뉴타운 건설이 본격화되는데 노숙자를 거기 보내서 건설회사와 서울시가 2만원 정도씩 분담해, 4만∼5만원을 준다고 하면 굉장한 의욕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실무 검토를 지시했다.
이 시장은 “서울에서 일하는 건설회사들이 한 곳당 10명씩만 맡아줘도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며 “숙소로 들어가 출퇴근하도록 하면 근로의욕을 줘 생산적으로 복지문제를 해결하고 자립할 수 있는 계기도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송파 신도시에 서울시 땅이 70만평이나 들어가기 때문에 서울시가 (정부에) 의견을 내는 일은 매우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 “서울시 의견을 듣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행정의 기본을 어기는 잘못이며 서울시 의견을 신중히 검토해야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지금부터라도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잘 검토해서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나가는 게 좋겠다”면서 “중앙정부와 싸울 게 아니라 대화로 풀어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뉴타운의) 교육 문제는 올해 교육인적자원부가 실마리를 풀어나가 고 있어 뉴타운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직장내 보육시설 설치 기준이 이달 말부터 ‘여성 근로자 300인 이상’에서 ‘남녀 포함 500인 이상’ 사업장으로 바뀌는 것과 관련, “여성 종업원이 많은 곳에 우선 설치하도록 하는 등 서울시가 방침을 세워 놓는 게 좋겠다”면서 “아울러 직장내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게 나은지, 보육수당을 지원해 지역에 맡기는 게 나은지 먼저 실태를 조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공원 내에 방치돼 있는 침전수 처리 시설에 대해 “돈을 좀 들여서라도 뜯어낼 것은 뜯어내고 문화공간으로 쓰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6.01.09 11:0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