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참배하는 로버트 게이츠 장관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참배,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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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2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한국의 지원 문제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김태영 국방장관과 제41차 한미안보협의회(SCM) 단독 및 확대회담 후 가진 합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아프간 지원과 관련해 한국정부에 구체적으로 제안한 바 없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그러나 아프간에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아프간 경찰과 군을 확장하는 데 있어서도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고 민간차원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경제재건에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아프간에 지원을 희망하는 국가가 있으면 환영한다"면서 "한국 정부 차원에서 언제, 어느 정도 수준으로 지원할지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또 "아프간의 미래에 대해 우방과 협의할 것"이라며 "우방 그리고 동맹국의 의견을 경청하고 미국 입장에 대해서도 공유할 것이다. 여러 사안에 대해 논의할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미사일 사거리를 제한하는 '미사일지침' 개정 여부에 대해 "이번 회의에서 미사일지침 개정 논의를 하지 않았다"면서 "정부는 우리 안보 소요를 면밀히 검토해 장기적으로 우리 능력을 어떻게 보강할 것인지, 그런 보강 방안을 국제사회와 협의할 것인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한 군사적 대비계획에 대해서는 "북한의 불안정한 상황이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양국은 북한의 모든 불안정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발전시키고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오늘 토의 과정에서도 북한의 위협을 평가했다"며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 능력을 끊임없이 증가하려는 노력을 하는 데 대해 평가했고 그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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