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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뉴스블로그] 설설설(說說說)에 말문 닫은 효성… (조선닷컴)
글쓴이 조선닷컴 등록일 2009-10-15
출처 조선닷컴 조회수 2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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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블로그] 설설설(說說說)에 말문 닫은 효성…

 

 상장회사 맞아?

 

  • 입력 : 2009.10.13 03:12
지난 주말 효성 주주(株主)라고 밝힌 독자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그는 "효성에 대해 아는 게 있으면 조금이라도 알려달라"고 사정하듯 말했습니다.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나 오너의 해외 부동산 취득 등과 관련해 연일 관련 뉴스가 쏟아지는데, 정작 효성의 반응은 찾을 수 없다는 겁니다.

답답하기는 효성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의향서를 단독 제출하고 나서, 인수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여기에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큰아들인 조현준 효성 사장의 해외 부동산 불법취득 의혹이 제기됐고, 검찰이 효성의 비자금 수사를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논란도 있습니다. 아마 재계 순위 30위권의 효성이 요즘처럼 세간의 관심을 받은 적도 없었을 겁니다.

사람들의 궁금증은 커지고 있는데, 논란의 당사자인 효성은 '꿀 먹은 벙어리'입니다. 인수의향서를 왜 냈느냐는 질문에는 "검토중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라는 공시가 고작입니다. 조 사장 관련 뉴스에는 "회사와 상관없는 개인의 일"이라며 일절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기업이 전략적 판단에 따라 대외적으로 상세한 설명을 피하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상장회사로서 주주들에게 최소한의 설명은 해줘야 한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효성이 입을 닫은 사이,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효성 주가는 널뛰기하고 있습니다. 국정감사에서는 국가가 운영하는 국민연금이 지난해 효성 주식에 투자했다가 15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또 미래에셋 같은 기관 투자자들은 '효성을 신뢰할 수 없다'며 투매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설(說)이 난무하며 악재가 쌓이는데도 효성의 입은 좀체 열릴 줄 모르니 투자자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