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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클린턴, 美방송서 대권도전 포기 선언 (동아닷컴)
글쓴이 동아닷컴 등록일 2009-10-14
출처 동아닷컴 조회수 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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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국제 2009.10.14(수) 03:39 편집  

 

클린턴, 美방송서 대권도전 포기 선언

 

 

"도전의사 없다" 밝혔지만 여전히 불투명
 
 

미국의 차기 대통령선거 주자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대권도전 포기 의사를 밝힌 것일까.

 

클린턴 장관은 12일(현지시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선에 다시 도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그는 사회자가 "없다고요'라고 되묻자 "없다. 없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국무장관직)은 대단한 직"이라면서 "1주일 내내 24시간 해야할 일로서, 언젠가 물러날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13일 "클린턴 장관이 대선 도전이 끝난 1년 반 뒤 처음으로 다시는 그 자리를 위해 뛰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면서 "이는 지난 10년간 그녀에게 향하던 질문을 일축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장관이 다음 대선이 이뤄질 2012년에는 그동안 대선에 도전한 후보들 중 나이가 든 편에 속하는 65세가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클린턴 장관이 양당을 통틀어 여전히 가장 확실한 여성 잠재 대선후보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거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에 맞서 2012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다른 후보가 도전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2기 임기가 끝나는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설지는 불투명하다는 이유에서다.

 

대권 도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는 조 바이든 현 부통령의 경우 2016년이면 74세가 되고, 이는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지난해 대선에 후보로 나섰을 때보다도 더 많은 나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 때문에 클린턴 장관이나 다른 여성이 좀 더 확실한 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클린턴 장관의 확고한 (대권 도전) 부인이 그녀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영구히 잠재울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정치인들이 자신의 발언을 뒤집고 대선에 나선 경우가 종종 있었으며,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도 지난 2006년 대선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사실도 거론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번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어서 큰 결정을 스스로 내리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말해야만 한다"면서 자신은 그런 결정을 내리는 팀의 일원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