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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삭스가 “2050년 한국이 미국에 이어 GDP 세계 2위가 될 것”이라는 ‘한국예찬’의 근거를 중앙SUNDAY가 분석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골드먼삭스는 2005년 말 브릭스에 이어 새로이 주목해야 할 국가 11곳을 ‘넥스트11’으로 꼽으며 “한국이 2050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7년 초에는 “브릭스에 한국을 포함해 브릭스(BRICKs)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에는 “2050년 통일 한국의 GDP가 일본과 독일을 추월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먼저 지난달 21일 골드먼삭스는 188번째 세계경제전망 보고서(Global Economics Paper No: 188)에서 북한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남북 통일이 이뤄지면 달러 환산 GDP가 2050년 일본·독일 등을 제치고 중국·미국·인도·브라질·러시아·인도네시아·멕시코 등에 이어 8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먼삭스가 주목한 것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노동력이다. 북한에는 지난해 GDP의 140배에 달하는 우라늄·아연·납 등 광물자원이 있다. 젊은 인구도 많다. 유엔 조사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남한의 경제활동인구는 제로 성장을 하지만 북한은 연 0.7%씩 늘어난다. 사회주의 국가 특성상 교육 수준도 높아 양질의 노동력 제공이 가능하다.
2005년 말 낸 보고서는 이보다 더 긍정적이다. 한국의 1인당 GDP가 2050년 8만 달러를 넘어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GES는 6.9점으로 세계 170개국 가운데서 홍콩(4위)·싱가포르(7위) 등에 이어 17위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총 GDP 규모는 2025년 세계 9위에 올라선 뒤 이후 인구 감소로 2050년 세계 13번째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골드먼삭스의 주장은 2007년 1월과 3월에 나온 후속 보고서를 통해 재차 강조됐다. 그해 11월에 발간된 ‘브릭스, 그리고 그 너머’란 200쪽이 넘는 책자에서도 한국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이어졌다.
한국에 대한 골드먼삭스의 긍정적 평가 보고서를 놓고 일부에서는 음모론을 거론한다. 골드먼삭스가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해놓고 돈을 벌기 위해 ‘한국 띄우기’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골드먼삭스 서울지점 관계자는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는 “골드먼삭스는 리서치와 투자업무 파트가 철저히 분리돼 있다”며 “투자 파트에서 A기업의 인수합병(M&A)을 중개하고 있는데도 리서치에서는 A기업에 투자할 가치가 없다는 보고서가 나오는 조직이 골드먼삭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발표된 ‘통일 한국…’ 보고서를 작성한 골드먼삭스 서울지점의 권구훈(48) 이코노미스트의 설명도 비슷하다. 그는 “한국 증시가 파이낸셜 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 지수에 편입되면서 장기 투자 목적으로 한국을 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늘었다”며 “고객들이 북한 리스크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를 자주 물어와 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발상을 전환하면 오히려 북한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50년 한국의 1인당 GDP가 세계 2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이는 짐 오닐 글로벌경제연구센터 소장이다. 그는 한국을 비롯해 나이지리아·멕시코·방글라데시·베트남·이란·이집트·인도네시아·파키스탄·필리핀·터키 등 11개국(넥스트11)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오닐 소장은 2001년 브릭스 개념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골드먼삭스 관계자는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 (투자은행) 리서치의 의무”라며 “오닐 소장의 보고서는 한국이 아니라 넥스트11이 주제이며 게다가 (광고에 나왔던 것과 달리) 2050년 세계 2위 경제대국이 아니라 경제는 성장하는데 인구가 줄어드니 1인당 GDP가 세계 2위가 된다고 전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5년 말 한국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담은 골드먼삭스 보고서가 처음 나왔을 때는 다들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2007년 1월과 3월에도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가 발표되자 파장이 커졌다. 정부 측 관계자는 “국가신용등급 관리를 위한 홍보 활동을 할 때 골드먼삭스 보고서를 활용하고 있다”며 “골드먼삭스 보고서를 계기로 그간 평가절하했던 우리의 잠재력에 대해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SUNDAY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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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삭스가 “2050년 한국이 미국에 이어 GDP 세계 2위가 될 것”이라는 ‘한국예찬’의 근거를 중앙SUNDAY가 분석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골드먼삭스는 2005년 말 브릭스에 이어 새로이 주목해야 할 국가 11곳을 ‘넥스트11’으로 꼽으며 “한국이 2050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7년 초에는 “브릭스에 한국을 포함해 브릭스(BRICKs)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에는 “2050년 통일 한국의 GDP가 일본과 독일을 추월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먼저 지난달 21일 골드먼삭스는 188번째 세계경제전망 보고서(Global Economics Paper No: 188)에서 북한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남북 통일이 이뤄지면 달러 환산 GDP가 2050년 일본·독일 등을 제치고 중국·미국·인도·브라질·러시아·인도네시아·멕시코 등에 이어 8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먼삭스가 주목한 것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노동력이다. 북한에는 지난해 GDP의 140배에 달하는 우라늄·아연·납 등 광물자원이 있다. 젊은 인구도 많다. 유엔 조사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남한의 경제활동인구는 제로 성장을 하지만 북한은 연 0.7%씩 늘어난다. 사회주의 국가 특성상 교육 수준도 높아 양질의 노동력 제공이 가능하다.
2005년 말 낸 보고서는 이보다 더 긍정적이다. 한국의 1인당 GDP가 2050년 8만 달러를 넘어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GES는 6.9점으로 세계 170개국 가운데서 홍콩(4위)·싱가포르(7위) 등에 이어 17위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총 GDP 규모는 2025년 세계 9위에 올라선 뒤 이후 인구 감소로 2050년 세계 13번째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골드먼삭스의 주장은 2007년 1월과 3월에 나온 후속 보고서를 통해 재차 강조됐다. 그해 11월에 발간된 ‘브릭스, 그리고 그 너머’란 200쪽이 넘는 책자에서도 한국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이어졌다.
한국에 대한 골드먼삭스의 긍정적 평가 보고서를 놓고 일부에서는 음모론을 거론한다. 골드먼삭스가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해놓고 돈을 벌기 위해 ‘한국 띄우기’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골드먼삭스 서울지점 관계자는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는 “골드먼삭스는 리서치와 투자업무 파트가 철저히 분리돼 있다”며 “투자 파트에서 A기업의 인수합병(M&A)을 중개하고 있는데도 리서치에서는 A기업에 투자할 가치가 없다는 보고서가 나오는 조직이 골드먼삭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발표된 ‘통일 한국…’ 보고서를 작성한 골드먼삭스 서울지점의 권구훈(48) 이코노미스트의 설명도 비슷하다. 그는 “한국 증시가 파이낸셜 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 지수에 편입되면서 장기 투자 목적으로 한국을 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늘었다”며 “고객들이 북한 리스크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를 자주 물어와 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발상을 전환하면 오히려 북한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50년 한국의 1인당 GDP가 세계 2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이는 짐 오닐 글로벌경제연구센터 소장이다. 그는 한국을 비롯해 나이지리아·멕시코·방글라데시·베트남·이란·이집트·인도네시아·파키스탄·필리핀·터키 등 11개국(넥스트11)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오닐 소장은 2001년 브릭스 개념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골드먼삭스 관계자는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 (투자은행) 리서치의 의무”라며 “오닐 소장의 보고서는 한국이 아니라 넥스트11이 주제이며 게다가 (광고에 나왔던 것과 달리) 2050년 세계 2위 경제대국이 아니라 경제는 성장하는데 인구가 줄어드니 1인당 GDP가 세계 2위가 된다고 전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5년 말 한국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담은 골드먼삭스 보고서가 처음 나왔을 때는 다들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2007년 1월과 3월에도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가 발표되자 파장이 커졌다. 정부 측 관계자는 “국가신용등급 관리를 위한 홍보 활동을 할 때 골드먼삭스 보고서를 활용하고 있다”며 “골드먼삭스 보고서를 계기로 그간 평가절하했던 우리의 잠재력에 대해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SUNDAY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