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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李대통령 “한일 새관계 만들 준비돼있다” (연합뉴스)
글쓴이 연합뉴스 등록일 2009-09-24
출처 연합뉴스 조회수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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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정치

2009.9.24(목) 06:35 편집

 

 

李대통령 “한일 새관계 만들 준비돼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23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토야마 "日정부, 역사 직시할 용기있어"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오후(미국 현지시간) 뉴욕의 한 호텔에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과 북핵 공조에 대해 협의했다.

 

 

지난 16일 하토야마 총리 취임후 처음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양국이 서로 신뢰하고 가장 가까운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데 노력해나가자"면서 "하토야마 총리는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나도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배석했던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에 대해 하토야마 총리는 "민주당 새 정부는 역사를 직시할 용기를 갖고 있다"며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어 "한일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만큼 양국간 문제뿐 아니라 세계와 아시아 문제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해 서로 협력해 나가자"면서 "경제 문제뿐 아니라 기후변화, 핵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공조해나가자"고 말했다.

 

 

두 정상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을 비롯한 6자회담 참가국들이 긴밀한 공조를 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가 아시아 비핵화는 물론 나아가 좀 시간이 걸려도 세계 전체가 핵없는 세상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도록 노력하자"면서 "북한의 핵개발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대해 이웃나라로서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 바람직하지만 필요하다면 국제공조를 통한 제재와 압박도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이 세계 일류의 경제력 갖고 있으면서 핵을 갖고 있지 않아 전세계 비핵화 주장할 자격이 있다"며 "지금 북한이 유화정책을 쓰고 있는데 이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거해 국제사회가 공조해 제재하고 있기 때문이고, 근본적으로 핵을 포기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고 핵을 포기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북미 양자대화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수석은 "이 대통령과 하토야마 총리가 북핵 문제에 대해 틈새 없는 일치를 봤다"면서 "하토야마 총리가 지난 6월 야당 당수로서 이 대통령을 예방해 이미 친숙한 관계여서 회담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