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근혜, 재선거 도와주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2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인사청문회와 공무원노조 민노총 가입 등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박 전 대표의 10월 재선거 불개입 입장 표명에 대해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닌 것 같고 길거리 유세 등을 자제한다는 뜻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개헌 논의와 관련한 국민적 공감대를 강조한 데 대해 "기본적인 말씀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만드는 게 정치인이 할 일"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인사청문회를 마친 정운찬 총리 후보자에 대해 "그분만큼 우리 경제 와 사회에 많이 관심을 갖고 연구한 분도 없다"며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국가발전에 필요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정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공직자가 실정법을 지키는 게 필요하지만 특정법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거나 악용한 사례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귀남 법무장관, 백희영 여성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반대에는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야당과) 좀 더 대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세종시 문제는 "너무 오래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원안대로 처리하면서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관련, "당원들이 내년 2월, 3월에 전당대회를 하는 게 당이 발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자신이 대권 주자 중 1명으로 꼽히는 데 대해서는 "그런 생각은 2012년에 가서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