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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더 이상 이념교육에 우리 아이를 맡길 수 없다"(조선닷컴)
글쓴이 헌변 등록일 2006-01-06
출처 조회수 1181

다음은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  에 잇는 것임. "더 이상 이념교육에 우리 아이를 맡길 수 없다" "反전교조… 脫정치" '자유교조' 3월 출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대항하는 새로운 교원노조 단체가 생긴다. 뉴 라이트운동을 주도하는 신지호(申志鎬) 자유주의연대 대표(서강대 겸임교수)와 조전혁(趙全赫)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공동 대표(인천대 교수)는 5일 “교육 선진화의 최대 장애물인 전교조를 대체할 수 있는 ‘자유교원조합’을 오는 3월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국 16개 시·도 교사 100여명은 오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 ‘자유교원조합’ 결성 추진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 교사들은 기자회견에서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최우선적으로 반영한다’는 내용의 설립 취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전혁 교수는 “현재 전국적으로 3000명 가량의 참여 교사를 확보한 상태”라며 “오는 3월까지 3만명으로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계 제2노조 출범 전교조의 교육이 편향적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몇몇 시민운동단체가 전교조에 맞서 왔으나 현직 교사를 중심으로 하고 전교조와 같은 노조를 표방하는 자유교원조합 출범은 처음이어서 학교 현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자유교원조합은 초창기 ‘참교육’을 내세웠던 전교조와 달리 ‘부모마음교육’을 구호로 내세웠다. 또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기초한 교육운동 실천을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의 권리 최대한 존중 ▲학생의 학교선택권과 학교의 학생 선발권 보장 ▲과격 투쟁 배격과 온건 합리적인 평화적 수단으로 목적 관철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과 권리 획득 등을 강령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자유교원조합은 실천운동으로 촌지, 폭력(체벌과 폭언 등), 차별 등 교육현장 3대 악(惡) 추방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전교조 독주가 출범 배경 자유교원조합은 전교조에 염증을 느낀 교사들을 대거 참여시킬 계획이다.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전교조의 ‘횡포’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사실 전교조는 1989년 창립 당시 ‘참교육’과 함께 촌지 추방을 내걸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다. 권위주의가 앞선 학교를 민주적으로 바꾸고 학교 운영을 투명하게 하는 등 긍정적 기여를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1000여명의 교사들이 대량 해직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1999년 합법화를 쟁취한 이후 조합원 10만명에 육박하는 거대 조직으로 성장하면서 초기의 ‘참교육’ 정신은 사라지고 ‘반미(反美)’ 등 이념 교육에 치중하고 지나치게 정치세력화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전교조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교사 성과급 지급,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교원 평가 등 중요한 교육정책들은 큰 차질을 빚었다. 특히 전교조는 ‘제주 4·3사건 계기수업’ ‘이라트 파병 반대 계기수업’ ‘APEC 반대 계기수업’에서의 노골적인 반미 및 욕설로 큰 파문을 일으켰고, 전교조가 주도한 사립학교법 개정으로 사학과 종교계는 전교조에 대한 극도의 반감을 표출하고 있다. 전교조에 맞설 자유교원조합의 출범은 이 같은 사회적 흐름과 무관치 않다. ▲ 지난해 11월17일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전교조가 "교원 평가 시범 운영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조선일보DB ◆전교조를 수구 좌파로 규정 자유교원조합은 전교조와 달리 ‘탈(脫)정치’를 표방한다. 이들은 전교조를 ‘수구 좌파’로 규정하고, 헌법의 가치 안에서 대한민국을 위한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정책적으로는 교원 평가를 찬성하고, 개정 사립학교법은 반대하기로 했다. 전교조가 공립학교에서 영향력을 크게 행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사립학교부터 세력을 넓혀 갈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오는 2월까지 전국을 돌며 순회 설명회를 가진 후 3월 노동조합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시·도별로 지역 대표를 선출하고, 중앙 집권적 운영이 아닌 지역 대표협의체를 통해 의사를 결정하는 지방 분권적 조직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신지호 대표는 “한국교직원노동조합(한교조)이 있지만 지금 학교 현장에서는 전교조가 사실상 유일한 교원노조인 셈”이라며 “지역적으로 16 개 시·도를 대표하는 교사들을 결집해 전교조를 대체하는 조직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근만기자 study@chosun.com)